[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유심 해킹 사태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해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보안 사고의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분석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및 B2B 사업 확장 기대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미국 투자 매체 시킹알파는 "SKT는 통신사 중에서도 레버리지가 낮고 재무 구조가 견조하다"며 해킹 이슈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장기적으로는 AI 사업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울산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B2B AI 서비스 확대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시킹알파는 가입자 이탈이 일부 있었음에도 5G 이용자 수(1,720만명 → 1,700만명)는 큰 폭의 감소 폭을 보이지 않았고, 초고속인터넷·IPTV 등의 가입자 감소 역시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은 고객 신뢰 회복 차원에서 불가피한 지출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AI 데이터센터 건립은 SKT와 AWS가 협력해 103MW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며, GPU 6만 대 수준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규모를 GW(기가와트) 단위로 확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허브로 키워 나가는 전략이다.
한편 SKT는 해킹 사태 대응으로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확대하고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평가가 엇갈리지만, 일부는 이번 사태가 주가에 미친 영향이 과도하게 반영됐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특히 AI 사업 관련 수익 전환 시점이 가시화되면 반등 여지에 무게를 두는 시각도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이탈률 상승이나 소비자 신뢰 회복 여부가 과도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불어 장기 과제인 인구 정체와 해외 사업 확장 부담 또한 기업 평가의 변수로 남는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