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이서진과 김광규가 대세 코미디언 이수지의 일일 매니저에 도전했다.
3일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이 첫 방송됐다. 이서진·김광규가 스타의 하루를 밀착 동행하며 케어와 토크를 책임지는 밀착 수발 로드 토크쇼다.
이날 첫 게스트로는 대세 개그우먼 이수지가 등장했다. 박수로 이수지를 반갑게 맞이한 비서진. 이서진이 “우리 만난 적 있잖아요”라며 과거 코미디언들과 촬영할 때 만났던 추억을 소환하자 이수지는 “맞다”라고 떠올리며 “저는 잠깐 만났던 오빠였나 생각했다. 근데 그대로시다”라고 화답했다.
“오늘 매니저로 오시는 건데 두 분은 연륜이 어느 정도이신지?”라는 이수지의 말에 이서진은 “우린 50대다. 이 형은 조금 있으면 환갑이고”라고 김광규의 모자를 벗겼다. “수지 놀라잖아”라는 말에 이서진은 “형이 머리 없는 거는 대한민국이 다 안다”라고 능청스럽게 덧붙였다. 이어 이서진은 “내가 미리 이야기하는데 우리를 오늘 좀 이끌어 달라”고 당당히 요구했고 이수지는 “망했다. 제가 잘 모시고 다니겠다”라고 화답했다. 이에 이서진은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인정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헤어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차를 타고 샵으로 이동하는 비서진과 이수지. 이수지는 자신의 부캐들을 아는지 물으며 히트 친 화제의 부캐들을 소환했지만 이서진과 김광규는 잘 모르는 반응을 보였다. ‘SNL코리아’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지예은에 대해 이수지가 언급해도 이서진은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고 이수지는 “요즘 사람 나오면 대화가 안 통한다”라고 하소연했다.
순댓국을 사와야 하는 오더를 받은 이서진은 “차에서 순댓국을 먹는 거는 묘기 아니냐”라고 투덜댔고 이수지는 “다 들린다”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수지는 걸어서 커피 심부름을 하게 된 ‘수발요정’ 김광규에 대해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수지는 “약간 부모님한테 심부름 시킨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자체콘텐츠에 도전하는 이수지를 카메라에 담는 비서진의 모습 역시 웃음을 안겼다. 부캐 햄부기의 세계관에 대해 설명하고 랩을 하는 이수지의 모습에 이서진은 동공지진 반응을 보였고 이수지 역시 비서진의 서툰 리액션에 당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자체콘텐츠 촬영을 마친 김광규는 “우리는 아직까지 적응이 안 되는 세대다. 요즘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씁쓸해했다.
순댓국집 주소를 착각해서 멀리 떨어진 순댓국집에 포장주문을 했던 이서진은 프로수발러의 인생 최대 실수에 재빨리 주문을 취소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순댓국집으로 다시 포장 주문을 했다. 앞치마를 하고 이서진이 사온 순댓국을 차에서 먹는 이수지. 이수지는 순댓국 국물이 많다며 “국물 드셔주실 수 있나?”라고 요청했고 이서진은 결국 국물까지 먹어주는 수발을 들며 “맛있다”라고 감탄했다.
이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입으로 고기는 안 들어오고 파만 다 들어오더라. 남은 순대 세 개는 내가 먹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순댓국을 폭풍흡입하던 이수지는 행복하다고 외쳤고 이 모습에 비서진은 뿌듯해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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