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으로 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상장사들이 증시 마감 후 악재성 공시를 쏟아내는 '올빼미 공시' 행태가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역대급으로 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상장사들이 증시 마감 후 악재성 공시를 쏟아내는 '올빼미 공시' 행태가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공시는 총 29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정규장이 끝나는 오후 3시30분 이후 나온 공시는 134건(코스피 71건, 코스닥 63건)으로 전체의 45.1%에 육박했다.
여기에는 경영권 분쟁 소송이나 거래처와 거래 중단, 실적 부진 등 악재 공시들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파라다이스(034230)는 지난 9월 카지노 매출액이 64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4% 감소했고, 드롭액(칩 구매 총액) 역시 5677억원으로 13.5% 줄었다고 전했다.
경영권 분쟁을 겪는 동성제약(002210)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의된 자사 사내이사 4명의 선임을 취소하라는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이어 지난달 이사회에서 나원균 대표이사가 해임되고 유영일 라에힐코리아 최고경영자(CEO)가 새 대표로 선임됐으나, 절차상 하자가 확인되어 법적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별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풍제지(006740) 역시 이옥순 대표이사의 '일신상 사유'로 권혁범 전 KH건설 대표로 대표이사를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범양건영(002410)은 전라남도 장성군으로부터 입찰 참가 자격 1개월 제한 처분을 받았는데, 이는 청운지하차도 개설사업 공동도급수급체 중도 탈퇴 때문으로 확인됐다.
다만, 장 마감 후 발표된 공시 중에는 긍정적인 소식도 일부 있었다. 한화시스템(272210)은 방위사업청과 3573억원 규모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다기능 레이다(MFR)'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상대적으로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큰 공시가 집중됨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3일 이상 휴장하기 전 마지막 거래일에 나온 공시를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재차 공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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