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황금 추석 연휴, 넷플릭스가 예능부터 영화, 시리즈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골든 패키지’ 라인업을 선보이며 지루할 틈 없는 연휴를 예고했다.
전설의 추리 예능 '크라임씬 제로', 스타일리시 액션 영화 '사마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다 이루어질지니'를 필두로, 해외에서 주목받은 작품들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믿었던 놈도 의심하라’ 돌아온 추리 예능의 끝판왕
'크라임씬 제로'는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롤플레잉 추리 예능으로, 한층 강화된 스케일과 정교해진 트릭, 그리고 플레이어들의 캐릭터 몰입으로 추리 예능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용의자와 탐정이 되어 숨은 범인을 추적하는 이번 시즌은 공개 하루 만에 국내 TOP 10에 진입했고, 글로벌 비영어권 콘텐츠 순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폐병원 살인사건'과 '장례식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최근 공개된 '한강교 미스터리'와 '유흥가 살인사건'까지 회를 거듭할수록 반전과 몰입도는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9~10회는 오는 10월 7일 공개될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추리 열기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임시완X박규영X조우진, 킬러들의 카리스마 대폭발
영화 '사마귀'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킬러 업계에 복귀한 A급 킬러 ‘사마귀’가 동기이자 라이벌인 ‘재이’, 그리고 은퇴한 전설 ‘독고’와 펼치는 1인자 자리를 향한 치열한 대결을 그린다.
임시완, 박규영, 조우진이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각자의 무기를 활용한 액션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감정이 살아있는 액션 시퀀스를 선사한다. 친구와 적, 제자와 스승이라는 복합적인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리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하고 44개국에서 TOP 10 리스트에 진입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김우빈X수지, ‘지니’로 돌아오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년 만에 깨어난 악마 지니와 감정을 잃어버린 인간 가영이 펼치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10월 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세 가지 소원을 조건으로 맺어진 두 인물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과 목숨을 건 내기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김우빈과 수지가 9년 만에 재회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 등 개성 넘치는 조연진이 서사를 풍성하게 채운다. 악마 지니, 죽음의 천사, 램프의 신수, 의문의 마을 여인 등 판타지 세계 속 캐릭터들이 현실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이야기들을 그려내며, 인간의 본성과 소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 해외 작품도 명불허전
'스티브', '뉴 포스', '괴물: 에드 게인 이야기'는 서로 다른 장르와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모두 깊은 울림을 남기는 이야기로 눈길을 끈다.
먼저, 영화 '스티브'는 1990년대 교정 학교를 배경으로 제도의 한계와 싸우는 교장의 고군분투를 담아낸다. 인간 내면과 사회 구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녹여낸 작품이다.
시리즈 '뉴 포스'는 1950년대 스웨덴을 배경으로, 최초의 여성 경찰들이 사회적 편견과 제도적 장벽을 넘어서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여성 서사에 강한 힘과 진정성을 더한 이 작품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한편, '괴물: 에드 게인 이야기'는 실존 연쇄살인범 에드 게인의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리즈로, 라이언 머피와 이언 브레넌이 제작한 ‘괴물’ 연작의 세 번째 이야기다. 엽기적인 사건과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며, 장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넷플릭스는 추석, 장르와 국적을 뛰어넘는 콘텐츠 라인업으로 ‘취향 저격’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골든 패키지를 완성했다. 예능의 재미, 영화의 몰입감, 시리즈의 서사까지 고루 갖춘 이 라인업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풍성한 추석 선물이 될 것이다.
이번 연휴, 넷플릭스 하나면 충분하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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