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파이였다"...‘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 리딩 현장, 27인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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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파이였다"...‘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 리딩 현장, 27인의 여정

뉴스컬처 2025-10-02 15:40:16 신고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은 글로벌 화제작 '라이프 오브 파이'가 오는 12월 한국 초연을 앞두고 상견례 및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제작사 에스앤코와 주최사 클립서비스에 따르면 현장에는 파이 역의 박정민, 박강현을 비롯해 아버지 역의 서현철, 황만익, 엄마 외 역의 주아, 송인성 등 총 27명의 배우와 퍼펫티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향한 각자의 포부를 나누고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인터내셔널 연출 리 토니(Leigh Toney)는 대본 리딩에 앞서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작품의 배경과 무대 위 구현 방식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리 연출은 "연기, 무브먼트, 조명, 음향, 영상, 오토메이션 등 모든 요소가 창의적으로 쌓여야만 관객과 함께 이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며, "여러분 모두가 파이다. 각자의 난파선, 즉 역경을 만났던 경험을 이 작품에 담아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리허설을 시작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순간"이라고 덧붙이며 배우들의 준비된 모습에 감탄을 표했다.

사진=에스앤코
사진=에스앤코

리딩에 앞서 배우들은 연습실 무대 위에 큰 원을 그려 '원 팀(One Team)'을 상징하며 둘러섰다. 한 명 한 명 각자의 목소리로 이번 작품에 임하는 기대와 감정을 전했고, 그 설렘은 곧 무대 위 첫 발걸음이 되었다. 대본 리딩은 퍼펫티어들의 생생한 움직임과 연기를 더해 열기로 가득 찼고, 실제 무대를 방불케 하는 몰입감이 연습실을 채웠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기존의 연극이나 뮤지컬과는 달리 '라이브 온 스테이지(Live on Stage)'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공연된다. 이야기의 핵심을 이루는 동물 캐릭터들은 퍼펫으로 구현되며, 퍼펫티어들의 섬세한 연기와 무브먼트가 그 생명력을 책임진다. 퍼펫은 단순한 장치가 아니라, 무대 위에서 배우와 호흡하며 살아 숨 쉬는 또 하나의 존재로 기능한다.

협력 무브먼트 & 퍼펫 디렉터인 케이트 로우셀(Kate Rowsell)은 "이 작업은 육체적, 감정적으로 큰 도전이 될 수 있지만, 모두가 함께 나누는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연습을 통해 서로의 감정과 움직임을 공유하며 거대한 이야기가 완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세계 최초로 영어가 아닌 언어로 무대에 오르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첫 사례다. 제작을 맡은 신동원 프로듀서는 "이 작품의 가장 큰 가치는 하나가 되어 서로를 믿고 존중하며 나아가는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이미 검증된 이 작품이 한국 배우들의 손끝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에스앤코
사진=에스앤코

리딩 현장에 참여한 배우들의 진지한 표정과 서로를 향한 격려의 눈빛은 공연에 대한 진정성과 기대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파이 역의 박정민과 박강현은 리 토니 연출의 설명에 집중하며 다가올 여정을 준비했고, 모든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자신을 녹이며 새로운 세계를 향한 문을 열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얀 마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전 세계에서 극찬받은 연극 무대를 통해 다시 태어난 작품이다. 227일간 태평양을 떠도는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생존 이야기,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이 무대 위에서 강렬하게 펼쳐진다. 이번 한국 초연에서는 박정민과 박강현이 파이 역을 번갈아 맡아 각기 다른 색깔의 파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2025년 12월 2일부터 2026년 3월 2일까지 GS아트센터에서 펼쳐지며, 1차 티켓 오픈은 12월 14일까지의 회차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러닝타임은 인터미션 포함 130분, 관람은 8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포커스석부터 A석까지 다양한 좌석이 준비되어 있으며, 예매는 GS아트센터, NOL티켓(인터파크), 예스24, 메타클럽, 클립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다.

무대, 조명, 영상, 사운드, 그리고 퍼펫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생생한 공연. 한국의 '파이'들이 만들어갈 이 거대한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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