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장일치로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수요자와 투자자, 무주택자 등 다양한 주체들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출 규제 속에서도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날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집코노미 박람회 2025’에서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참여해 하반기 시장 전망과 내집 마련 전략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이날 주요 연사로는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와 김은진 레오비전 대표가 나서 실수요자 맞춤형 조언을 전했다.
김은진 대표는 내집 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들에게 "대출을 통해 본인이 거주할 집을 직접 매입할 것인지, 기존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을 매매대금에서 제하고 매수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최근 강화된 금융 규제를 고려하면 6억 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선 부부 합산 연소득이 약 9,300만 원 이상(2금융권 기준 약 7,500만 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김 대표는 "대출금 상환 능력을 냉정하게 따지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입지와 향후 시세 상승 가능성도 매수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민 대표는 현재 시장 흐름을 ‘집값 상승장’으로 정의 내리면서 이 시기에는 청약보다는 기존 매물을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짜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조차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어 청약의 매력도가 낮다"라며 "오히려 입주 초기 급매물, 입주 4년차 매물, 정비사업 지역 등을 중심으로 매물을 선별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비사업 지역 중에서도 강서구 방화뉴타운, 노원구, 서울 외곽지역 등은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언급했다.
무주택자는 지금 결단을 내려야
또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올 추석 이후부터 연말까지 집값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가격이 오를수록 매수 심리가 자극되고 거래량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풍선효과가 수도권 외곽까지 번질 경우 더 큰 폭의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 역시 "6월 말 정부의 대출 규제가 오히려 상승장의 기폭제가 됐다"라며 "전세를 활용한 레버리지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어 규제 효과보다 상승장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들 간에 견해 차이가 나타났다. 김 대표는 내년에도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 "전세 매물 부족, 공급 정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집값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무주택자는 지금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박 대표는 좀 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하반기 이후는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예측하기는 어렵다"라고 조심스러운 접근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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