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맛과 즐거움 모두 잡은 ‘지속 가능한 웰니스’의 완성
ⓒ 주식회사 에이핏(A.fit. Co.Ltd), we’o 스튜디오
- “지속 가능한 건강함이 곧 아름다움”
- 어머니의 식탁에서 배운 기준, 새로운 건강의 문법을 제시하다
포화한 웰니스 시장은 정보가 넘치지만, 책임감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이는 드물다. 빠른 체중 변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화려한 홍보가 쏟아지지만, 정작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관리법, 검증 가능한 원칙,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끝까지 응답하는 상시 CS다. 때문에 현재의 업계는 성분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생활에서 이어갈 수 있는 루틴으로 번역하며, 약속을 문서와 운영으로 고정하는 리더가 요구되고 있다. 그 빈자리를 채우며 신뢰·원칙·전문성을 구조로 세우는 사람 중 하나가 권아름 주식회사 에이핏(A.fit. Co.Ltd) 대표다. ‘직접 써보고 소개한다’라는 기준으로 선택의 소음을 줄이고, 소비자의 일상에 오래 남는 웰니스를 제시하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 주식회사 에이핏(A.fit. Co.Ltd)
어머니의 식탁에서 시작된 기준
권아름 대표의 건강 철학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식탁에서부터 깊게 뿌리내려있다. 그녀의 어머니는 늘 “몸에 들어가는 것이 결국 자신을 만든다”라는 의미를 전했다. 단맛을 줄이고 가공식품을 멀리하며, 제철 재료를 손수 다듬어 내놓는 어머니의 방식은 당시에는 특별히 의식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권 대표의 삶 전반을 지배하는 기준이 되었다. 친구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과자나 탄산음료가 식탁에 오르지 않은 것이 어릴 땐 의문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의 컨디션이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어머니는 단지 음식을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먹는 것 하나에도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이 쌓여 습관이 된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었다. 권 대표는 어머니가 하루 세 끼를 정성 들여 준비하는 모습을 통해, 건강은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반복에서 지켜진다는 교훈을 배웠다. 이런 성장 환경은 ‘관리’라는 단어를 의식하기도 전에 자연스럽게 몸에 밴 태도가 되었다.
그러나 성인이 된 뒤 그녀는 건강을 더 철저히 관리하고자, 극단적인 식단과 운동 루틴을 시도하기도 했다. 치열한 대기업 생활에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던 때다. 단기간 체중 조절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일상과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방식은 오래갈 수 없었다. 지나친 절제는 즐거움을 앗아갔고, 무리한 운동은 되려 건강을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권 대표는 어머니가 지켜온 원칙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떠올렸다. 몸을 위한 선택은 강박이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때 그녀는 “지속 가능한 건강함이 곧 아름다움”이라는 신념을 세웠다. 그리고 이 신념은 지금의 권 대표를 만든 명제이자, 주식회사 에이핏(A.fit. Co.Ltd/이하 에이핏)이라는 브랜드를 가능하게 한 근본 철학이기도 하다.
ⓒ 주식회사 에이핏(A.fit. Co.Ltd)
전문성과 경험이 만든 에이핏의 원칙
이렇듯 어린 시절부터 몸에 체득된 건강식 습관은 권아름 대표의 인생 전반에 기준선이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현대건설 인테리어팀과 글로벌 컨설팅펌을 거쳐 KAIST MBA 과정을 통해 경영학적 시각을 익히고, 사업 운영과 시스템 관리의 감각을 키워냈다. 여기에 다양한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피트니스는 물론 웰니스 업계의 최신 동향과 소비자의 요구를 직접 확인하고 현장감 있는 통찰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은 건강 관리의 지속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설계하는 데 기초가 되었다. 무엇보다 그녀 자신이 직접 극단적인 식단과 운동을 통해 다이어트를 시도했던 경험은 중요한 자산이 됐다. 단기간의 성과는 분명했지만, 오래가지 못했고 반복되는 요요와 심리적 압박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소진시켰다. 권 대표는 이 과정을 통해 ‘건강은 단기간의 승부가 아니라 일생을 함께 가는 파트너’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녀는 이를 바탕으로 “누구나 잠시의 절제는 할 수 있지만, 평생 이어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에이핏은 무리한 방식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루틴과 습관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라고 설명했다.
ⓒ 주식회사 에이핏(A.fit. Co.Ltd)
선택의 기준을 생활로 번역하는 운용의 묘
에이핏의 출발점은 ‘직접 써 보고 소개한다’라는 약속이다. 권아름 대표는 웰니스 얼리어답터로서 새로운 제품을 빠르게 발굴하되 본인이 충분히 경험하고 효과를 확인한 제품과 정보만 큐레이션 한다. 이 필터가 신뢰의 첫 관문이 되고, 고객은 ‘권아름이 추천하면 이유가 있다’라는 기준을 갖게 된다. 그녀 스스로 “직접 경험과 검증을 통해 팔로워들의 시행착오를 줄입니다”라고 밝힌 대목에서 에이핏의 기준이 분명해졌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약속은 소비자들이 즐겁게 건강을 지속할 수 있는 루틴으로 귀결된다. 실제로 그녀는 15년째 운동과 식단 관리를 이어 온 ‘유지어터’로서, ‘지속가능한 건강함이 곧 아름다움’, ‘맛있는 다이어트’, ‘성분은 꼼꼼하게, 식단은 즐겁게’라는 원칙을 업무 전반에 적용한다. 무리한 절제 대신 일상에 맞춘 작은 변화, 성분과 맛의 균형, 그리고 다시 이어 가기 쉬운 계획표가 운영 매뉴얼로 된다. 소비자들이 ‘오늘 바로 시작할 수 있게’ 돕는 이 구조가 에이핏을 그들의 생활형 가이드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에이핏이 막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무렵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는 전환점이 찾아왔다. 그녀가 꾸준히 공유하던 일상의 기록에 딸의 목소리가 실린 짧은 피드가 올라갔고, 그 콘텐츠가 예상 밖의 반응을 일으킨 것이다. 이후에도 딸의 목소리와 모습은 종종 등장했다. 과장된 홍보가 아니어도, 생활의 온도가 담긴 장면은 사람들에게 진정성으로 다가갔다. 많은 이들이 제품 이야기뿐 아니라 그녀가 지키려는 생활의 뉘앙스에 공감했고, “아이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택만 남기겠다”라는 그녀의 약속은 이를 계기로 더 분명해졌다.
이러한 신뢰의 발판을 동력으로 삼은 그녀의 다음 목표는 에이핏을 원스톱 웰니스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일이다. 건강식품과 간식, 관리 용품까지 아우르며 건강과 다이어트를 한 번의 스텝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동선을 묶고, 필요 자원을 신뢰 가능한 큐레이션 허브로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이 비전은 [맛있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원스톱으로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정리되어 사용자가 어디서든 같은 기준으로 도움을 받게 하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다. 그리고 이 설계는 곧 AJ Lab(공동대표 권아름, 김지현/이하 에이제이랩)의 제품 개발과도 연결되어, ‘맛있게 관리하는’ 현실적인 선택지를 생활 속에 더 가까이 끌어오고 있다.
ⓒ 주식회사 에이핏(A.fit. Co.Ltd)
큐레이션에서 창작으로 거듭난 ‘맛’의 설득력
권아름 대표는 에이핏에서 쌓은 생활의 기준을 에이제이랩으로 옮겨 ‘내가 매일 계속할 수 있는 것’을 제품으로 만들고자 했다. 19살에 만나 같은 고민을 나누던 오랜 친구인 김지현 대표와 손을 잡고, “가족이 안심하고 입고 마실 수 있는 것을 직접 만들어 보자”는 다짐을 현실로 옮겼다. 두 사람은 심도 있는 대화 속에서 그동안 다듬어 온 생활의 조합에 즐거운 맛을 더하며, 지속 가능한 건강과 아름다움을 브랜드 철학으로 세웠다. 애플사이더비니거의 깔끔함에 발효 음료의 장점을 더한 ‘콤부사비’ 시리즈는 바로 그 고민의 첫 결과다. 건강에 좋은 것을 알면서도 손이 잘 가지 않는 순간을 줄이기 위해 그녀는 ‘먼저 맛이 설득해야 한다’라는 원칙을 제품 개발의 첫 문장으로 세웠다.
연구 개발의 초점은 화려한 스토리보다 계속 마실 수 있는 균형이었다. 과하면 피로하고, 밋밋하면 지루해진다. 권아름 대표는 생활에서 느낀 작은 불편들을 단서로 삼아 성분과 풍미의 균형점을 찾는 데 집중했다. 에이핏이 ‘무엇을 고를지’를 도와주는 곳이라면, 에이제이랩은 ‘어떻게 계속할지’를 보여 주는 실험실에 가까웠다.
에이핏과 에이제이랩이 성장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운영의 중심에는 커뮤니티형 CS 루틴이 돋보인다. 하루에도 수많은 질문이 오가지만, 그녀는 응대를 ‘처리’가 아니라 함께 방향을 잡아 주는 과정으로 본다. 그래서 답변은 제품 추천을 넘어 친근한 언니이자 동생, 친구로서 생활 루틴 제안까지 이어지고, 반복 제기는 시스템 개선의 신호로 기록된다. 이러한 상시 소통은 시간이 갈수록 ‘큐레이션 역량’에 더해 ‘커뮤니티 신뢰’라는 에이핏의 경쟁력으로 축적됐다. 나아가 경험·큐레이션·CS·플랫폼화로 이어지는 뼈대가 에이핏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신뢰의 구조, 일상의 재구매로 확인하는 성과
에이핏의 지향점은 단순하다. 성분은 꼼꼼히, 맛은 즐겁게, 그리고 생활 속에서 지속되는 웰니스의 실현이다. 이 기준이 적용된 에이제이랩의 제품은 ‘맛있는 제품들로 지속 가능한 건강함을 제공한다’라는 신념 아래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권아름 대표가 말하는 성장은 ‘빠르게 많이’가 아니다. 오래 믿을 수 있는 기준을 구조로 만드는 일이다. 에이핏은 정보를 파는 브랜드가 아니라 생활에서 쓸 수 있는 선택의 기준을 제공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왔다. 그래서 확장의 첫 단추도 제품군을 무리하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검증된 기준을 동일한 품질로 재현할 수 있는 체계를 다지는 데 맞춰져 있다. 성분표를 읽는 방법, 한 끼를 고르는 우선순위, 다시 이어 가기 쉬운 루틴을 정리해 내부 표준으로 묶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 역시 신뢰를 우선으로 한다. 단기 판매를 위한 협업보다, 원칙과 투명성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다. 원재료와 공정, 보관·배송 조건을 함께 점검해 생활 속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기본선이다. 에이제이랩과의 공동 개발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다. 에이핏이 무엇을 고를지를 안내한다면, 에이제이랩은 그 기준을 제품의 언어로 구현해 준다. 두 축이 합을 맞출 때, 고객은 선택과 사용을 한 경로 안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렇듯 확고한 자신의 소신과 고집이 더해져 에이핏이 나아갈 방향은 더 명확해졌다. 권 대표는 “에이핏은 건강식품과 간식, 관리 아이템과 도구를 한곳에서 연결하는 원스톱 동선을 정비하고, 사용자가 어디서 접하든 동일한 품질의 안내를 받도록 콘텐츠와 운영 매뉴얼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라며 “에이제이랩은 ‘지속가능한 건강함’, ‘맛있는 건강함’이라는 목표 아래, 생활에서 증명된 조합을 제품으로 번역하는 실험을 이어가고자 해요. 그래서 이 둘의 접점은 늘 생활이며, 성과의 기준은 출시 직후의 화제성이 아니라 일상 재구매로 검증될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신뢰·원칙·전문성. 어린 시절 어머니의 식탁에서 시작된 기준을, MBA에서 다진 방법론과 현장에서의 시행착오로 다듬어 지금의 구조로 옮겼다. 그래서 에이핏의 다음 장면은 거창한 확장이 아니라, 같은 약속을 더 많은 하루에 정확히 전하는 일이다.
ⓒ 주식회사 에이핏(A.fit. Co.Ltd)
유년의 식탁에서 배운 절제와 배려, 성인이 되어 겪은 강박의 한계를 통과하며 그녀는 ‘지속 가능한 건강함’이라는 한 문장을 자신의 일과 삶의 축으로 세웠다. 그리고 화려한 속도보다 오래가는 일상에 닿는 방식으로, 그녀는 오늘도 같은 약속을 더 많은 하루에 정확히 전하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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