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스마트건설 혁신…김보현 사장 "기술보다 안전 먼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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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스마트건설 혁신…김보현 사장 "기술보다 안전 먼저" 강조

폴리뉴스 2025-10-01 14:38:48 신고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이 지난 30일 개최된 '2025 스마트건설 포럼' 전시장에 마련된 대우건설의 바로답A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이 지난 30일 개최된 '2025 스마트건설 포럼' 전시장에 마련된 대우건설의 바로답A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AI보다 중요한 건 생명입니다. 기술 도입도 안전이라는 원칙 아래에서만 이뤄져야 합니다."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이 최근 열린 '2025 스마트건설 포럼'에서 던진 이 한마디가 건설업계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건설현장에 빠르게 도입되는 AI·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의 물결 속에서, 기술보다 먼저 지켜야 할 가치는 결국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경영 철학을 명확히 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9월 3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5 대우건설 스마트건설 포럼'을 개최하고,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건설 기술과 전략을 공유했다.

'기술로 미래를 건설합니다(Building the Future with Technology)'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KT, NVIDIA(엔비디아), Cupix(큐픽스) 등 국내외 산·학·연·관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건설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은 건설 산업을 근본부터 바꾸는 동력"이라며 "그러나 기술 도입이 목적이 되어선 안 되며, 모든 기술은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Smart(스마트), Safe(안전), Sustainable(지속가능)'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미래 건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며 "데이터 거버넌스를 철저히 관리하고, 보안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신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포럼 이후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기술을 도입할 때 중요한 건 현장 근로자들이 얼마나 쉽게 이해하고, 얼마나 안전하게 쓸 수 있느냐"라며 "기술은 그 자체로 끝나선 안 되며, 반드시 사람 중심의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현재 다양한 스마트건설 기술을 실제 현장에 도입해 운용 중이다. 대표적으로 AI 기반 품질 분석 플랫폼 '바로답AI'는 공정 품질을 분석함과 동시에 안전 사각지대를 감지해 관리자에게 경고를 주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Q-Box' 시스템은 실시간 위험 징후 감지와 추락 방지, 작업장 이탈 탐지를 수행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로, 실제 수십 건의 사고를 사전에 차단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술의 혁신성보다 이제는 '인간 중심성'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라며 "스마트건설의 모든 출발점은 근로자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AI 융합 △데이터 기반 공정관리 △드론 및 로보틱스 활용 현장 자동화 △디지털 트윈 기반 시공 시뮬레이션 등 건설 기술의 미래상이 집중 조명됐다.

행사장 한편에는 대우건설이 직접 개발한 기술 외에도 KT, 엔비디아, 큐픽스 등 국내외 7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기술 전시와 시연을 진행했다. 

KT는 5G 기반 공정관리 시스템과 현장 통신 인프라, 엔비디아는 GPU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소개했으며, 큐픽스는 360도 스캔을 활용한 시공 현장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장을 찾은 건설기술자들과 학생, 정부 관계자들은 실제 건설 프로젝트에 적용 가능한 기술들을 직접 체험하며 스마트건설의 현실화를 실감했다.

건설업계는 김보현 사장의 발언을 단순한 행사용 메시지가 아니라 건설업 전반에 경종을 울리는 철학적 선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기술 경쟁이 극단적으로 치닫는 시기인데, 대우건설은 오히려 기술을 도구로 삼고, 생명을 목적에 두는 '거꾸로의 경영'으로 시장에 확실한 메시지를 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실제로도 스마트 기술이 남용될 경우, 안전이 오히려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명확한 기술 윤리 기준을 정립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대우건설은 향후 △AI 기반 예측 안전관리 △로보틱스 공정 자동화 △실시간 위험 감지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 △탄소중립형 친환경 건설 기법 등 지속가능한 스마트건설 기술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단순한 기술 과시가 아니라, 건설 산업의 철학과 패러다임 전환을 함께 논의한 자리였다"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스마트건설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보현 사장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건설, 사람이 안심할 수 있는 현장, 사람이 행복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대우건설의 사명입니다. 안전이라는 기본 위에 모든 혁신을 세우겠습니다"라고 강조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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