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아만 나이러트 방콕의 테드 터커, 아만노이의 조이 아르포르나트 국통, 아만사라의 MJ 버치 총지배인.
현대인을 위한 진정한 안식처를 표방하는 럭셔리 스테이 아만. 지난 9월, 아시아 전역의 아만 담당자가 서울을 방문했다. 그중 태국 방콕의 도심형 호텔 아만 나이러트 방콕의 테드 터커(Ted Tucker), 베트남 남부의 만을 바라보는 아만노이의 조이 아르포르나트 국통(Joy Arpornrat Kuekthong),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근에 위치한 아만사라의 MJ 버치(MJ Birch) 총지배인과 대화를 나눴다. 각 지역의 정체성을 끌어안은 세 프로퍼티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1 베트남 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아만노이. 2 아만사라에서는 앙코르와트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3 나이러트 공원의 나무가 둘러싼 아만 나이러트 방콕.
아만은 자연 속의 독특한 입지가 특징이다. 각 호텔의 지리적 특징을 소개해달라.
MJ 앙코르와트와 가까운 아만사라는 본래 캄보디아 시아누크 왕을 위해 지은 건물이다. 그는 캄보디아를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귀빈을 초대해 사원을 소개하려 했다. 귀빈용 숙소로 왕궁 가까이 지은 건물이 지금의 아만사라 빌라다. 1962년부터 10년 동안 왕실에서 독점으로 사용하다 1990년대 중반까지 방치했고, 2000년대 초 건물을 재건했다. 시아누크 왕이 캄보디아를 알렸듯 아만사라 역시 고객에게 캄보디아의 역사, 문화, 정신을 소개하고 있다.
테드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나이러트 공원 옆에 자리한 아만 나이러트 방콕은 번화한 도시 한복판의 안식처 같은 곳이다. 아만은 타 브랜드를 따라가기보다 입지 선정에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나이러트 공원은 4대에 걸쳐 전해 내려오는 약 2만8,000m2 규모의 사유지다. 호텔에 머물면 새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방콕의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경험이다. 방콕 중심부에서 도시를 탐험하는 것은 물론 홀로 평화를 찾을 수 있다.
조이 아만의 설립자인 아드리안 제차가 베트남 국립공원에 아름다운 지역이 있다는 추천을 받았다고 한다. 부지를 방문한 그는 의견에 동의했고, 자연이 보존된 개발되지 않은 땅에 아만 건립을 결정했다. 호텔 주변 땅에는 많은 야생동물이, 바다에는 350여 종의 산호와 해양 생물이 서식한다. 아만이 들어서기 전까지 사람들은 남부 카인호아 지역과 국립공원에 대해 알지 못했지만, 이제는 지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국 여행자가 좋아할 만한 포인트를 소개한다면?
조이 웰니스에 특화된 오션 풀 빌라는 최소 2박 패키지로 구성된다. 물론 2박만 묵는 경우는 없고 대부분 일주일씩 지낸다. 몇 년 전 풀보드 식사, 액티비티, 마사지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출시했는데 가장 예약률 높은 두 시장이 한국과 미국이다. 개별 스파 시설이 있고 마사지도 받을 수 있으니 가격 대비 훌륭하다.
MJ 작년 시엠립을 여행한 한국인 가운데 7만5,000여 명이 사찰을 방문했다. 한국 여행자들은 역사적, 문화적 요소에 관심이 크다. 아만사라에서는 개별 툭툭으로 앙코르와트 투어를 제공하며, 한국어에 능숙한 가이드가 동행한다.
테드 훌륭한 웰니스 시설과 한국인 F&B 디렉터가 이끄는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이러트 공원의 헤리티지 하우스 방문을 추천한다. 티크로 지은 100년 넘은 역사적 건물로, 지금은 방콕 중심지인 지역이 교외였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경험 후 만족스러웠던 웰니스 프로그램이 궁금하다.
조이 웰니스 풀 빌라에 대해 꼭 말하고 싶다. 물론 그곳에 숙박해본 적은 없다. 나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웃음). 반야는 사우나의 일종으로, 참나무 가지로 몸을 두드리는 의식이 특징이다. 온도가 최소 85℃에 달하는 반야에서 5분간 머물다 3~5℃인 냉수 풀에 들어가고 다시 온탕에 들어가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하는 걸 즐긴다. 베트남 어디서도 이런 시설을 찾아볼 수 없다. 오직 아만노이에만 있다.
테드 반야는 인생을 바꿀 만한 체험이다. 반야에서 나와 온탕에 들어가면 다시 태어난 듯한 느낌이 든다. 최근 한국 고객이 태국 여행 마지막 날 반야를 경험한 뒤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는 이메일을 보내오기도 했다. 저온요법(크라이오테라피) 역시 훌륭한 시설이다. 반야와는 반대로 3분 동안 냉각실에 들어갔다 나오면 정신이 맑아진다. 운동 후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MJ 캄보디아의 전통 킥복싱인 쿤크메르(Kun Khmer) 훈련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전 국가대표에게 개인 레슨을 받을 수 있다. 평소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데도 1시간 30분 동안 쿤크메르를 배운 뒤 이틀 동안 걷기 힘들었을 정도다(웃음). 아만사라에서는 마사지보다 인기 있는 체험이다.
전 세계 아만 중 한 곳으로 휴가를 떠난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지?
조이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아만 로사 알피나. 하이킹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돌로미티의 자연과 알프스산맥이 기대된다.
MJ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부탄의 아만코라에 가는 것이다. 부탄을 한 지역에서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다섯 지역을 통해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테드 첫 번째 아만 리조트인 태국 푸껫의 아만푸리를 고르겠다. 개관한 지 3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새롭다. 아만의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 곳이자 진정한 평화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곳에서 방콕으로 이동하기도 쉽고(웃음).
아만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을 추천한다면?
MJ 많은 곳을 여행했지만 아만 나이러트 방콕의 프렌치토스트는 인생 최고의 프렌치토스트다.
테드 그렇다면 서로의 호텔에서 골라보자. 아만노이의 베트남 전통 쌀국수가 정말 맛있더라.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쌀국수를 먹는 경험이 특별했다. 아만사라에서 좋았던 건 아침 일찍 일어나 앙코르와트를 둘러본 뒤 10시쯤 즐기는 아침 식사였다. 작은 시골풍 집에서 허브 정원을 바라보며 근사한 아침을 즐겼다. 조이 한 달 전 아만 나이러트 방콕에서 멋진 시간을 보냈다. 조식 메뉴에는 없지만 팟타이를 주문했는데 단순하지만 최고의 요리였다. 태국 출신의 ‘팟타이 걸’로서 자부한다(웃음). 또 하나는 망고밥이다. 아만사라에서는 프레시 스프링롤을 추천한다. 스프링롤은 본래 베트남 음식인데 캄보디아가 더 맛있다니!
MJ 아만노이에서 조이와 함께 베트남 커피인 카페 쓰어다를 마신 적이 있다. 눈앞에 오후의 아름다운 만이 펼쳐져 있고 커피는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카페인 때문에 이틀 동안 잠을 못 잤다(웃음).
아만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테드, MJ안식처.
조이 탈출의 하모니.
테드 그냥 안식처로 통일하자.
조이 그렇다면 안식처로 하겠다 (일동 웃음).
사진 제공 AMAN
더네이버, 피플, 인터뷰
Copyright ⓒ 더 네이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