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열린 '2025 국제한반도포럼' 기조연설에서 정 장관은 "북한은 정치적 실체가 있는 국가이며 동독과 북한은 조건과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동독은 사실상 소련의 위성국가였으며 냉전 해체기에 스스로 무너져 내렸다"며 "현실적으로 한반도에서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평화적으로 공존해야 할 시간이며 적대 아닌 평화로의 전환이 이뤄질 때 평화와 접촉, 교류 재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갑작스런 통일을 기대하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냉전 시절 서독의 동방정책을 언급하면서 "분단 80년 우여곡절 끝에 다시 적대적 관계로 추락한 한반도에서 해야 할 일은 우선 만나서 평화공존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라며 "이제 한반도는 과거 강대국들의 임시적이고 편의적인 결정에 따라 정해진 적대적 분단의 운명을 거부하고 스스로 평화공존과 평화통일의 길을 개척할 용기를 가져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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