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43)이 별명 '파이널 보스'에 걸맞은 작별 인사를 남겼다.
오승환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9회 초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KIA에 5-0으로 승리하며 홈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은퇴식을 앞둔 오승환은 경기 전 특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1년부터 은퇴 선수의 은퇴식을 위해 엔트리 등록이 필요할 경우 정원을 초과해 엔트리에 등록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오승환은 'KBO리그 은퇴식을 위한 특별 엔트리'에 등록된 역대 10번째 선수가 되면서 3개월여 만에 1군 등판 기회를 잡았다.
오승환은 삼성이 8회 말 공격을 5-0으로 마무리하자 일찌감치 몸을 풀며 등판을 준비했다. 그는 경기장으로 나갈 때 양옆으로 도열한 불펜 투수들의 폴더 인사를 받으며 뛰어갔다. 이후 마운드에서 기다리던 박진만 감독에게 공을 건네받은 뒤 포옹하며 투구를 준비했다.
그사이 KIA는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이 예고한 대로 대타 최형우 카드를 꺼냈다. 최형우는 삼성 시절 오승환과 함께 한국 시리즈 우승 반지 3개를 수집한 인연이 있다. 최형우는 타석에서 헬멧을 벗은 뒤 오승환을 향해 폴더 인사하며 예우를 표했다. 오승환은 최형우를 4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은퇴 전 마지막 피칭을 끝냈다.
오승환은 최형우, 배터리 강민호를 시작으로 내야수 4명과 차례대로 포옹하며 마운드를 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이후 후배 김재윤에게 공을 넘기고 '라젠카 세이브 어스'와 함께 더그아웃으로 이동했다. 삼성 후배들은 다시 한번 폴더 인사를 하며 오승환의 은퇴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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