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조규성은 또 득점을 하면서 대표팀 복귀를 더 당겼다.
미트윌란은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0라운드에서 라네르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미트윌란은 연승을 통해 2위에 올랐다.
조규성이 또 골을 터트렸다. 0-0으로 전반이 끝난 후 후반 시작과 함께 조규성이 들어왔다. 후반 1분 실점을 한 미트윌란은 후반 7분 조규성 동점골로 1-1을 만들었다. 환상적인 날아차기 슈팅으로 골을 넣은 조규성이다. 후반 18분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결과는 미트윌란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최우수선수(MOTM, Man Of The Match)에 조규성이 뽑혔다. 조규성에게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7.3을 부여했다. 조규성은 득점과 더불어 드리블 성공 2회(시도 2회), 롱패스 성공 1회(시도 1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3회(시도 6회), 공중볼 경합 승리 1회(시도 2회), 태클 1회, 클리어링 1회 등을 기록했다.
확실히 몸 상태가 올라온 모습이다. 큰 부상 이후 부상 부위가 감염이 되면서 결장 기간이 늘어났따. 당시를 회상하면서 조규성은 "첫 수술을 한국에서 하고 이탈리아 가서 재활을 하다 감염이 됐다. 재활을 하다 무릎이 부었고, 무릎에 물이 3번이나 찼다. 그거를 주사기로 빼다가 감염이 된 것 같은데, 그러다가 감염 박테리아를 없애는 수술을 했다. 수술을 하고 한 달 동안 누워 있었는데 몸무게가 12kg 정도 빠졌다. 하루에 3~4번씩 진통제를 맞으면서 밤에 계속 깼다. 그때가 살면서 제일 힘들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조규성은 복귀 후 후반 막판 즈음에 교체로 나오면서 감각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울보르와의 덴마크 컵에서 골을 기록하면서 복귀골에 성공했고 비보르와의 수페르리가에서 또 골을 기록해 공식전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슈트룸 그라츠전에선 선발로 나섰다. 486일 만에 선발로 돌아온 조규성은 2-0 승리를 이끌었고 조규성은 터치 29회, 키패스 1회, 유효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시도 1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3회(시도 3회), 공중볼 경합 승리 4회(시도 5회), 피파울 2회, 클리어링 1회 등을 올리면서 서서히 돌아오고 있다는 걸 알렸다.
다가오는 10월 A매치에서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도 기대를 모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뽑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조규성은 경기에 조금씩 나오고 있다. 득점도 하고 있다. 우리 팀 입장에선 긍정적이다. 아직까지 무릎 상태는 비행기를 10시간 이상씩 타고 와 경기 준비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적절하지 않은 시기라고 판단해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린다면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 배려 속에서 미트윌란에 남은 조규성은 또 골을 터트리면서 활약을 이어갔다. 흐름을 이어간다면 11월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조규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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