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韓日, 사회·경제·안보 넘어 정서적 교감 관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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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韓日, 사회·경제·안보 넘어 정서적 교감 관계 기대”

이뉴스투데이 2025-09-30 18:16: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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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사회문제부터 경제문제를 넘어서 안보문제, 더 나아가서는 정서적 교감도 함께하는 가까운 한일 관계가 만들어지길, 오늘의 정상회담이 새로운 한일 관계를 만들어내는 주춧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이시바 총리와 부산 누리마루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제가 한국과 일본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과 같은 관계라고 했는데 세상이 점점 어려워질수록 가까운 이웃 간에 정리와 교류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셔틀 외교를 정착시켜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정말 시도 때도 없이 함께 오가면서 공동의 발전을 기약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서울에서 전용 기차를 타고 내려왔는데, 아마도 일본에서 부산으로 날아온 것과 거의 시간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시간이 짧았을 거 같다"며 "한국과 일본이 물리적으로 가까운 이 거리만큼 정서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또 사회문화적으로도, 안보상으로나, 정말로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다음 셔틀 외교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되도록이면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뵙자고 했는데, 특별히 지역발전에 특별히 관심 있어서 그랬겠지만, 흔쾌히 부산에서 양자회담을 할 수 있도록 동의해 준 것에 각별하다"고 했다. 

또 "한국과 일본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아마도 수도권 집중 문제"라며 "총리의 지역 균형 발전, 지방 발전에 관심이 높은 점은 저와 너무나 똑 닮아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이시바 총리는 먼저 부산에 초대해 준 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비행기를 타고 2시간밖에 안 걸린다. 아마도 제 고향에선 1시간밖에 안 걸릴 것 같다"며 "이렇게 아주 가까운 지역에서, 서울이 아니라 지방에서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해 주고 실천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부산이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출발한 곳임을 언급하며 "조선통신사의 상징들은 활발한 인적교류의 힘이고, 양국이 엄중한 환경 속에서 공동의 이익을 찾아내 협력을 추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일 국교정상화의 60주년이 되는 해로 조선통신사를 역사적으로 상징하는 행사도 이뤄졌다"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조선통신사가 얼마나 훌륭한지 그리고 한국과 일본이 얼마나 가까운지에 다시 한번 감명받았다고 들었다"고 했다.

또한 "오늘 (공동으로) 발표할 문서에 따라, 인구 감소,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집중, 농업, 농수산물의 낮은 자급률, 에너지의 낮은 자급률 등등 공통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로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양국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위원회도 재개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년 동안 지금까지 총리직을 맡아 왔다. 마지막 외교 마무리를 이렇게 정상회담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뜻깊은 일"이라며 "다른 어느 나라보다 긴밀히 공조하고 빈번히 왕래하면서, 만날 때마다 셔틀 외교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 잘 노력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기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여기에 오는 길 도중에서 이수현 님의 묘지를 참배했다"며 "이수현 님은 일본 도쿄의 한 역에서 위험을 무릅쓰다가 일본인을 구하려다가 희생되신 분이신데, 그때부터 24년이 됐다. 이렇게 남을 위해서 본인의 생명을, 목숨을 던질 수 있는 숭고한 뜻과 끝도 없는 그런 이수현 님의 사랑에 대해서 저희가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시바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모두 발언에서 지난 방일에 이시바 카레를 언급하며 "최고였다"고 표현한 데에 대해 "대단히 영광이다. 나중에 다시 자리를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이날 저출산·고령화, 국토균형성장 등 한일 공통 사회문제 대응과 관련된 협의체 운용 방안과 관련한 공동 발표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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