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36년 동안 인기리에 판매된 럭셔리 세단이 한정판을 끝으로 역사를 마무리한다. 제네시스 G90과 경쟁하는 플래그십 세단이었으나 경쟁력이 약화하며 실적이 급감한 것이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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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전 마지막 특별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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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지난 27일(현지 시각 기준), 북미 시장에 ‘LS 헤리티지 에디션’을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250대만 만들어지는 해당 모델을 끝으로 LS는 북미 시장에서 단종 절차를 밟는다.
외관은 전용 색상인 ‘나인티 누아’로 칠해진다. 깊은 블랙 컬러에 다크 몰딩과 가니시가 조화를 이룬다. 20인치 알로이 휠은 다크 그레이 메탈릭으로 마감해 고급스럽게 꾸몄고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돼 정숙성도 강화했다.
실내는 ‘리오하 레드’ 색상으로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센터 콘솔에는 LS 실루엣이 새겨진 전용 엠블럼이 부착되고 헤드레스트에도 동일 문양이 자수로 새겨졌다. 또한 블랙 우드 내장재에는 신규 패턴이 더해졌다.
편의사양으로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와 23-스피커 마크 레빈슨 오디오 시스템, 자동 주차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판매 가격은 9만 9,280달러(MSRP 기준, 약 1억 3,946만 원)부터 시작하며 4분기 중 출고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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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명성 드높인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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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는 토요타가 렉서스를 출범하면서 내놓은 첫 모델이었다. BMW 7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목표로 1989년 출시됐다. V8 엔진과 에어 서스펜션 등 높은 상품성에도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LS는 한국에서도 준수한 실적을 냈다. 2000년 북미에 출시된 3세대는 2001년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해 ES와 함께 볼륨 모델을 담당했다. 2006년 등장한 4세대 초기형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7년 출시된 5세대부터 내리막을 탔다. 특히 올해 들어 LS 입지는 사실상 사라졌다. 북미 상반기 판매량이 691대에 불과했는데 이는 7시리즈와 S-클래스는 물론 비교적 존재감이 떨어지는 G90(706대)보다도 적은 수치였다.
렉서스는 내년 공식 판매를 시작할 차세대 ES를 향후 글로벌 플래그십 모델로 점찍어 둔 상황이다. 이에 맞춰 LS 역시 현행 모델을 끝으로 역사 속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렉서스는 SUV 판매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북미와 별개로 글로벌 시장에서 LS 단종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여전히 판매 중이다. 기본 가격은 순수 내연 기관 모델인 LS 500이 1억 4,527만 원이며 하이브리드인 LS 500h는 1억 5,597만 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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