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에게는 따뜻한 품을, 부모에게는 든든한 믿음을, 사회에는 저출산을 넘어설 희망을 주는 곳. 그 출발점은 바로 가정어린이집이다. 베이비뉴스는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회장 조미연)와 함께 '가정어린이집, 영아 보육의 본질과 미래'라는 주제로 12회에 걸쳐 릴레이 기고를 진행한다.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영아 보육의 본질과 미래를 함께 애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이번 연재가 우리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내일을 여는 불씨가 되길 바란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의 변화. ⓒ통계청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사회적으로 초저출산 인구절벽현상을 맞이함과 동시에 내 아이만큼은 최고의 아이로 키우고 싶은 요즘 부모님들의 욕구에 맞춰 소규모로 가정과 같은 제일 근접한 보육환경과 세심한 보육, 애착 형성과 신뢰감 발달이 중요한 0~2세 영아보육을 지켜온 가정어린이집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알리고 이를 '영아전문기관'이라는 정책적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함을 알리고자 두 번째 기획연재를 준비했다.
인구동향조사 통계청 우리나라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의 변화를 살펴보면 1970년대부터 2024년까지 출생아수는 50년 사이 4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으며 2016년 이후 급격히 감소하여 2020년대 들어서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초저출산국으로 고착화된 상태로, 출산율 1.0 미만으로 고착화될 경우 보육, 일, 가정양립, 주거 안전등 복합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중 제일 중요한 출산과 양육은 출산을 결심한 가정에게 양질의 보육환경 제공이 필요하며 이에 가정어린이집은 0~2세를 중심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따뜻함과 전문적 보육 환경을 제공하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영아기는 모든 발달의 기초를 형성하는 시기로 보고, 듣고, 만지며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건강한 뇌발달을 위한 첫걸음이 된다. 특히 뇌는 생후 2~3년 사이에 급속도로 성장하고 발달하며 출생 직후 아기의 뇌는 성인의 25% 크기이지만 단 1년 만에 그 무게는 약 70~75%까지 증가하고 무수한 신경세포들이 시냅스를 형성하고 다양한 자극과 경험으로 뇌의 구조자체를 결정짓는다고 말할 수 있다.
때문에 영아의 초기 경험은 뇌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이 시기에 발달된 신경세포들은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 자극의 상호작용을 통해 연결되고 강화되는데, 이러한 과정의 기초는 생애초기에 만들어진다.
생애 초기에 만들어지는 뇌 구조가 얼마나 튼튼한지 약한지에 따라 이후 개인의 건강, 성격, 행동, 학업능력 등이 달라질 수 있다. 즉, 자녀를 양육 및 교육하는 부모와 어린이집 교사가 영아의 요구를 얼마만큼 충족시키고 긍정적인 초기 경험 지원 정도에 따라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영아들의 긍정적인 초기 경험은 건강한 뇌발달 형성에 중요한 요인임을 알고 보다 안정된 가정, 보육 및 교육 환경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정책적 전략을 세워야 한다.
0~2세를 전문으로 교육과 보육을 하고 있는 소규모 가정어린이집에서는 이러한 영아들의 발달특성을 고려하여 체계적인 전문적 보육을 구조화하여 영아전문 어린이집을 0-2세 보육정책 그릇안에 넣어보고자 한다.
2024년 전국보육실태 아동조사. ⓒ육아정책연구소
2024년 전국보육실태조사 – 가구조사보고 내용 중 돌볼 사람이 있는 경우 가정양육의향에 대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가정에서 돌볼사람이 있더라도 기관을 이용하려는 의향이 영아의 경우 기관에 계속 보내겠다라는 의견이 85.2%로 나타났으며 어린이집을 이용하겠다는 부모의 의견이 87.5%로 굉장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더불어 〈그림 2〉 기관별 보육.교육기관 선택이유를 살펴보면 기관을 선택하는 이유 1순위는 집과의 거리가 32,8%로 가정어린이집이 가지고 있는 보육환경 제공 중 최고의 장점인 접근성과 근접성에 맞는 결과라고 생각되며, 다음으로는 부모님들과의 신뢰도를 보여줄수 있는 주변의 평판 12.2%, 프로그램 11.7%등의 결과를 살펴볼 수 있었다.
이에 소규모 가정어린이집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장점들인 “접근성이 편한 가정어린이집”, “편안하고 안전한 가정어린이집”, “영아보육전문가 가정어린이집”, “연령별 세심한 돌봄과 영아중심놀이 가정어린이집”, “언제 어디서나 생각나고 필요한 가정어린이집”,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정어린이집”의 내재적 힘을 지속적으로 발휘하여 그 어떤 유형의 기관보다 더 0~2세 영아들을 교육 보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관별 보육.교육기관 선택이유. ⓒ'영유아기 경험에 따른 뇌 발달 양상과 유아교육의 지원전략'(김경철·이인선 저, 2017, 인문사회과학기술융합학회) 논문 갈무리
처음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영아보육만을 위해 한길을 걸어왔다. 영아와 교사, 교사와 부모, 어린이집과 가정이 보육의 최전선에서 긴밀하게 소통하며 함께 울고, 웃고, 위로하고 서로 토닥이며 지금까지 함께해왔다. 초저출산 시대 첫째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둘째 자녀를 두려워서 낳을 생각이 없다가도 가정어린이집을 믿고 둘째, 셋째를 낳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가정어린이집의 역할이었다.
이렇게 보육 현장을 지켜온 가정어린이집을 이제부터는 이전보다 더 체계화를 갖추고 의미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새로 거듭나 보려고 한다.
“영아전문 어린이집 기관지정”!! 이라는 정책 그릇안에 담겨 0~2세 영아들이 보다 따뜻하고 세심한 보육과 돌봄을 보육전문가들과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이희선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서울이사. ⓒ이희선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