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민주당, 종교 신도 3천명 경선 활용 시도”…녹취록 공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진종오 “민주당, 종교 신도 3천명 경선 활용 시도”…녹취록 공개

이데일리 2025-09-30 14:43:00 신고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해 2026년 당내 경선에 활용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을 “충격적인 민주주의 훼손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관련 녹취를 공개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첫 번째 녹취에는 민주당 소속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실 직원이 신도 3000명의 명단을 권리당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6개월간 당비를 대신 내주겠다고 회유하는 정황이 담겼다.

제보자가 비용 문제를 묻자 직원은 “근데 그거는 이제 어떻게 보면 제 개인적으로 나가는 거니까 전혀 문제될 게 없어요”라고 답했다. 제보자가 “근데 돈이 1,800만 원이에요. 천 원씩만 하면”이라고 언급하는 대목도 있었다.

두 번째 녹취에는 엑셀로 확보한 명단을 실제 자발적 가입처럼 보이게 하려고 수기로 다시 작성하겠다는 취지와 함께 세부 정보까지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직원은 제보자에게 “주민번호 뒷자리까지 다 완벽하게 나와야 되고요. 전화번호하고 통신사가 굉장히 정확해야 돼요”라며, 당비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딱 6개월간만 나가게 하는 거라 전달해주세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경 위원장이 제보자와 직접 대화하는 녹취도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김민석으로 가시죠. 김민석으로”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를 두고 “특정 후보 지지를 전제로 한 조직적 동원 시도”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이런 지시가 내려왔다는 내용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이게 앞에선 민주주의를 외치고 국민의힘을 위헌정당이라고 겁박하는 민주당의 민낯”이라며 “이번 녹취가 사실이라면, 특검이든 그 무엇이 되었든 당당히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민석 총리가 이와 연루되어 있다면 당장 사퇴하고 조사에 임하라”며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정청래 대표는 오늘 진 의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윤리감찰단과 서울시당에 철저한 조사와 위법 사항이 있을 경우 징계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며 “시도당에는 8월 하달한 공문 관련 위법 사항이 있을 경우 엄중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