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개봉 기다렸다는 ‘한국 작품’…나오자마자 대박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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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개봉 기다렸다는 ‘한국 작품’…나오자마자 대박 터졌다

TV리포트 2025-09-30 14:10:03 신고

[TV리포트=김연주 기자] 믿고 보는 조합이 통했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의 합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첫 주 활짝 웃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28일 24만 25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7만 3656명이다. 지난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첫날 33만 1495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100만 관객’ 돌파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올해 관객수 1위를 기록한 영화 ‘좀비딸'(562만명)의 4일째 100만 기록과 비슷한 속도다. ‘어쩔수가없다’는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소설 ‘THE AX(액스)’를 원작으로 한다.

▲ 박찬욱표 블랙코미디, 극찬 속 흥행 이어간다     

거장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알고보면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15년을 준비한 프로젝트다. 이와 관련해 박 감독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원작 ‘도끼’ 판권 계약한 지가 15년이 됐다”며 ” 마음이 급했는지 계약하기도 전에 각본을 쓰기 시작했더라”고 말했다. 주연 배우 이병헌 또한 “제가 영화 ‘지.아이.조’를 찍을 때 미국에 있을 때 감독님을 만났는데 그때 얘기를 꺼내셨다”며 “그런데 갑자기 17년 만에 한국에서 만드신다며 참여할 생각 없냐고 하셨다. 너무 기뻤다”고 회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그동안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박쥐'(2009), ‘아가씨'(2016), ‘헤어질 결심'(2022)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네필까지 사로잡았다. 신작을 내놨다 하면 해외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아 깐느박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다.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최초 상영회에서 9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관객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에서 먼저 베일을 벗은 ‘어쩔수가없다’는 세계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여전히 신선도 100%를 유지하며 높은 완성도를 입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듬에 3월 열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한국 대표 영화로 출품 됐다. 최종 후보 5편은 오는 12월 발표된다.

▲ “알고 보면 더 재밌다” 비하인드 대방출

“영화를 찍을 때 하는 첫 번째 생각은 과연 관객이 이해할까, 이 영화를 좋아할까다. 관객이 이해 못할 장면이나 즐길 수 없는 영화를 왜 만드는가. 사랑받고 이해받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갖는다. 오래 살아남아 다음, 다다음 세대까지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어쩔수가없다’ 홍보 인터뷰에서 박찬욱 감독은 이같이 말했다. 

박찬욱 감독의 재미에 관객이 반응하고 있다. 영화 개봉 이후 “웃음과 섬뜩함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자본주의 풍자극”, “박찬욱 특유의 미장센이 빛나는 이 작품은 올해 반드시 놓쳐서는 안 될 수작”, “실망시키지 않는 스토리와 연기 차력쇼, 영상미까지 완벽하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흥행에 힘입어 알고 보면 더 좋을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먼저 띄어쓰기 없이 표기된 ‘어쩔수가없다’에 대한 의미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은 어쩔 수가 없다를 하나의 단어나 감탄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달음에 발음해 버리곤 한다.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지금의 표기를 선택했다”고 제목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주인공 만수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집에 얽힌 이야기도 있다. 자수성가한 만수가 어렵게 손에 넣은 정원이 딸린 2층 주택은 만수가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되는 곳으로 작품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 돼지 농장 부지로 쓰였던 탓에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산 밑에 지어져 주변에 제대로 된 편의 시설이나 이웃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만수가 애착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밥 먹듯이 이사를 다니던 어린 시절 정을 붙이고 살았던 집이자 자신의 힘으로 마련해 직접 보수 공사까지 마친 공간이기 때문이다. 돌연한 해고 이후 생계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집만큼은 끝까지 지켜내려는 만수의 처절한 고집은 관객들의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박찬욱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 세계관은 ‘어쩔수가없다’만의 큰 재미다. 전작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계기로 만나게 된 사망자의 아내 서래와 담당 형사 해준 사이 오가는 섬세한 감정을 담아냈다. 반면 ‘어쩔수가없다’는 평범한 가장 만수와 재취업 경쟁에 휘말리는 인물들의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의 서사를 완성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영화 ‘어쩔수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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