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는 검찰청 해체 법안 통과 뒤 열린 재판 당시 특검 파견검사들이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조의의 표시일까"라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2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법정 풍경'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그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21차 공판 당시의 모습을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마주 앉은 특검 파견 검사들은 우연인지 일제히 검정 넥타이를 하고 왔다"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공소청으로 전락해 버린 검찰개혁에 대한 조의의 표시인가"라고 했다.
이어 "변호사를 하다 특검법에 따라 검사장 지위를 누리는 박억수 특검보의 넥타이는 화사한 붉은색, 앞장서서 수사했다고 알려진 이찬규 부장검사는 늘 입던 대로 포멀한 수트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 일선에서 고생하는 평검사들의 검은 넥타이와 대조된다. 검찰개혁에 대한 검찰 내부 입장 차이가 패션으로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지난 26일 국힘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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