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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네타냐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평화에 있어 매우 가까운 수준을 넘어섰다”며 “하마스도 이번 합의를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20개 조항의 평화안에는 즉각적인 휴전,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단계적 이스라엘군 철수, 하마스 무장 해제, 국제기구 주도의 과도정부 수립 등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계획에 동의해줘 감사하다”며 “이제 오랜 세월 이어진 죽음과 파괴를 끝내고, 안보·평화·번영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방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네 번째로, 최근 일부 서방국가들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하면서 미국·이스라엘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양국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방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움직임을 “하마스에 대한 보상”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이번 계획에 대해 이스라엘 내에서 일부 이견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를 끌어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시티 중심부로 전차를 진격시키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번 달 들어 이스라엘은 전쟁 개시 이후 최대 규모의 작전을 전개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최후 거점에서 완전히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가자지구는 전쟁으로 잿더미가 됐고, 인도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엔 총회 연설 당시 냉담한 반응을 받았지만, 백악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영접을 받으며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다만 하마스가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점은 이번 평화안의 성사 가능성에 여전히 의문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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