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지호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연예인 출국 시 발생하는 혼잡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체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4일 한국공항공사 6층 회의실에서 경비업체 관계자들과 안전한 출입국 환경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전했다. 간담회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경찰단, 한국공항공사, 사설 경비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자리했다.
이번 간담회는 연예인 등 유명인의 출국 과정에서 인파가 몰려 공항 혼잡도가 올라가고 이에 따라 일반 여객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관계 기관 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공사 측은 회의 참석자들과 연예인 출입국 시 준수해야 할 공항 내 경호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안전한 출국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공사는 공항 이용 전 ‘공항 이용 계획서’ 제출 의무, 연예인 신변 보호 시 공항 규정·안전 질서 준수 원칙 등을 안내해 돌발 상황을 막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여객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 질서 있는 출입국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명인들의 출국 과정에서 공항이 몸살을 앓은 것은 최근 문제가 아니다. 혼잡한 공항 내에서 안전 문제와 관련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해당 사항은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서 배우 변우석을 경호한 업체의 경우 불특정 다수의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추거나, 게이트를 통제하는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과잉 경호’ 논란이 일자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불편을 느낀 이용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과잉 경호’ 사례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여러 아이돌 경호원들이 팬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도 카메라가 파손되거나 팬이 심각한 부상을 입는 등 피해 사례는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이에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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