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4일 시작된 디아블로4의 열 번째 시즌은 ‘혼돈 방어구’라는 새로운 아이템 메커닉을 도입하며 유저들에게 신선한 변화를 선사했다. 기존 유니크 옵션을 다른 방어구 부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이번 기능은 빌드 다양성과 전략적인 플레이를 한층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시즌 시작 직후인 9월 27일, 블리자드 팬들을 위한 또 하나의 이벤트가 더해졌다. 바로 디아블로4와 스타크래프트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저글링 탈것, 히드라 애완동물 ‘스털링’, 직업별 꾸미기 아이템 등 스타크래프트의 정체성이 담긴 외형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두 작품의 팬 모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개발진은 이번 협업의 배경과 제작 의도를 직접 설명했다. 디아블로4 리드 아티스트 비비안 코스티는 “스타크래프트는 블리자드를 대표하는 IP 중 하나다. SF 세계관을 다크 판타지에 녹여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악마와 저그, 테란과 기사, 프로토스와 캐스터 같은 유사점을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니어 프로듀서 폴 리 역시 “각 캐릭터가 디아블로 직업군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며 이번 협업이 단순한 외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캐리건이 혼령사로, 제라툴이 도적으로, 테사다르가 원소술사로 구현되는 등 두 세계관의 매칭은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칼날 여왕으로 등장한 혼령사 케리건은 많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디아블로 세계관 속에 완벽히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발진이 꼽은 인상 깊은 요소도 흥미롭다. 코스티는 저글링 탈것을 언급하며 “진화 과정을 반영한 디자인과 세밀한 날개 움직임까지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폴 리는 히드라 애완동물 스털링을 선택하며 “스타크래프트 팬으로서 성역에서 히드라를 데리고 다니는 판타지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물론 모든 것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SF적 요소를 판타지 세계관에 녹여내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무기와 보조 장비 디테일, 외형 요소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디아블로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스타크래프트의 개성을 살리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전한 메시지도 인상 깊다. 폴 리는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에서 ‘민속놀이’라 불릴 만큼 사랑받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협업이 한국 팬들에게 새로운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즌10은 새로운 메커닉과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디아블로4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이어질 업데이트가 또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Copyright ⓒ 게임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