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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내일 하네다 공항 출발해 부산 금정구 시립공원에 위치한 이씨의 묘지를 찾는다. 이씨는 한일 우호의 상징적인 인물로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신오쿠보역 승강장 계단 갈림길 벽면에는 그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비가 마련돼 있다.
이시바 총리의 이번 방한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도쿄를 찾은 데 대한 답방이자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 일환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 한·일 셔틀 외교 재개를 선언하며 “다음 회담은 서울이 아닌 도시에서 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일 공통 과제인 저출산·고령화, 지방 활성화, 재해 대책 등에 대해 협의하고, 미래 지향적 관계 발전 방침을 확인할 전망이다. 이날 양국 외교부 차관급과 관계 부처 담당자는 관련 주제로 첫 회의를 마쳤다.
이번 회담에서는 동아시아 안정을 위한 한미일 3국 안보 협력 강화도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현재 전략환경에서의 정부 간 협력,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진전을 논의할 중요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문 뒤 내달 1일 오전 일본으로 귀국한다.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서울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이후 1년 만이다.
한편, 일본은 내달 4일 집권 자민당이 새 총재를 선출하며, 이시바 총리는 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가 열리는 10월 중순 이후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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