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조세 무리뉴과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10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벤피카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이 열린다. 첼시와 벤피카는 앞선 1차전에서 각각 바이에른뮌헨, 카라바흐에 패해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이번 경기는 무리뉴 감독의 스탬퍼드 브릿지 복귀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한 달 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흐체에서 경질됐지만 지난 18일 벤피카 감독으로 선임되며 유럽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다음 시즌 말까지 계약하면서 명예 회복의 기회를 잡았는데, 친정팀 첼시와 빠르게 만나게 됐다.
마레스카 감독은 29일 가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조세와 맞붙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그는 이 클럽의 레전드지만, 다른 클럽에도 마찬가지다”라며 “저에게 챔피언스리그에서 이 클럽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다. 조세 같은 훌륭한 감독과 맞붙을 수 있다는 것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벤피카는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마레스카 감독은 “조금 더 어려울 것 같다. 제가 본 경기는 모두 전임 감독과 함께한 경기였다. 조세의 경기는 서너 경기 봤지만, 클럽 월드컵과는 확실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며 “지금은 4-3-3 혹은 4-2-3-1 전술을 예상할 수 있다. 5백도 가능하다. 두 세 가지 다른 전술을 예상하며 이에 대한 계획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무리뉴 감독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도 있었다. 무리뉴 감독이 지금 첼시의 기반을 마련했냐는 질문에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가 이 클럽의 레전드라는 것이다. 인테르에서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전드였다. 전 세계 여러 클럽의 레전드이기도 하다. 그는 이미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감독인지 보여주었다”라며 위상을 인정했다.
무리뉴 감독의 동기부여도 남다르다. 무리뉴 감독 최측근 호세 페세이로에 따르면 첼시를 반드시 이기고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고 싶어한다. 자신이 현재 첼시의 시작을 만든 감독인 만큼 옛 홈 구장에서 증명하려는 욕구가 강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번 맞대결은 다른 경기보다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벤피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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