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개그우먼 홍현희가 최근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으며, 육아와 일에 지친 속내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지난 26일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운영하는 채널에는 ‘정신과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상담실을 찾은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제이쓴은 아내의 상태에 대해 “요즘 들어 사춘기처럼 예민하고 복잡한 감정이 겹쳐진 느낌”이라며 “그동안 일과 육아에 매달리다 보니 감정적으로 과부하가 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홍현희가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고 있었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현희는 “요즘 들어 내가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며 “취미도 취향도 뚜렷하지 않고 뭔가를 찾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상담을 맡은 정신과 전문의는 “그동안 계속 달려오다가 이제야 생각할 여유가 생긴 것일 수도 있다”며 “갑자기 이런 감정이 올라온 데는 분명한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홍현희는 “살짝 살만해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아이도 어느 정도 말을 하고 어린이집도 다니기 시작하면서 몸은 조금 덜 힘들어진 상황인데 오히려 머릿속이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목표나 계획이 없다. 때론 ’10년 후 나는 살아 있을까?’라는 비현실적인 생각까지 든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남편 제이쓴도 아내의 변화에 대해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스트레스를 주로 음식으로 푸는 것 같더라”며 “그런 모습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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