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는 2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범석 쿠팡 의장,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 기업인을 대거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무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정무위는 오는 10월 1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같은 달 20일 금융위원회, 21일 금융감독원, 28일 종합(비금융) 국정감사를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여야가 의결한 국정감사 증인(32명)과 참고인(9명)은 총 41명이다.
먼저 개보위·공정위 대상 국감에는 '해킹에 의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김영섭 KT 대표이사,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와 '홈플러스 사태' 관련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온라인플랫폼 불공정 거래', '삼성 웰스토리 부당지원행위 사건' 등을 이유로 김범석 쿠팡 의장, 김명규 쿠팡 이츠 대표,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와 '인앱결제 등 불공정 행위'와 관련해 황성혜 구글 부사장 등도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았다.
금융위 대상 국감 증인으로는 오경석 업비트 대표,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이 각각 '자금 세탁 방지의무 위반 적발·제재 검토 관련', '졸속 상장 및 상장 폐지'와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미흡 지적(MBK)' 등을 이유로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금감원을 대상으로 하는 국감에는 김윤석 신협중앙회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 회장, 이정의 한국ESG기준원 부원장, 김용범 메리츠 부회장 등 4명이 증인 명단에 담겼다.
아울러 종합국정감사가 열리는 10월 28일에는 '계열사 부당지원' 등과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갑질 및 넙품단가 후려치기' 관련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이사, '점포별 매출 할당 및 직원 구매 강요 등 갑질 의혹' 관련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등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
정무위는 참고인으로는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주 대표, 이의환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대책위원장, 김흥광 NK지식연대대표 등을 포함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감 증인·참고인과 관련해) 혹시 필요한 것이 있는지 (여야) 간사님들이 좀 더 의논해주시고, 협의가 되면 되는 대로 한 번 더 의결하고 정 안 되면 국감 기간 중에라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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