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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가수 영빈(본명 안영빈)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데뷔곡 ‘프릭쇼’(Freak Show) 발매 소감을 이야기하며 이렇게 말했다.
영빈은 지난 1월 종영한 KBS 2TV 오디션 프로그램 ‘더 딴따라’ 준우승자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 JYP엔터테인먼트(JYP) 자회사인 이닛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정식 데뷔를 준비했다.
영빈에게 ‘프릭쇼’를 선물한 프로듀서는 ‘JYP 수장’ 박진영이다. 박진영은 ‘더 딴따라’ 심사위원을 맡으며 영빈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봤고, 데뷔곡의 작곡과 편곡까지 담당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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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선물한 박진영, 화상 연결로 보컬 코칭까지”
‘프릭쇼’는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시원한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팝 댄스곡이다. 영빈은 “‘프릭쇼’를 처음 들었을 때 ‘이건 나를 위한 노래다!’라고 느꼈고, 무대에서 노래와 춤을 함께 선보이며 나를 빛나 보이게 할 수 있겠다는 확신도 들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가수이자 프로듀서로서 국내외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다. 영빈은 “박진영 프로듀서님이 해외 출장 중 화상 연결을 통해 보컬 코칭까지 해주셔서 영광이었다”며 “‘잘하고 있다’는 응원의 말까지 해주셔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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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은 영빈에게 작사 작업까지 맡겼다. 이에 유명 작사가 전간디와 노랫말을 함께 쓴 영빈은 “‘프릭쇼’라는 주제가 나왔던 상태에서 작사 작업을 시작했다”며 “직역하면 ‘괴짜들의 쇼’인데 그보단 다름, 독특함, 솔직함, 당당함 등을 표현하는 쇼라는 의미를 강조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래와 춤뿐 아니라 가사로도 제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가사를 써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영빈은 자신이 직접 쓴 노랫말인 ‘마음껏 다 음미해 내가 달아오르게’를 ‘프릭쇼’의 킬링 구간으로 꼽으면서 “많은 분이 제 무대를 음미하며 영빈만의 에너지를 느껴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간디가 쓴 ‘회 쳐 먹자 나랑’이라는 가사를 언급하면서는 “실제로 아버지가 횟집을 운영하신다. 사전에 따로 알리지 않았던 사실인데 가사로 써주셔서 신기했다”고 웃으면서 “가사에 회라는 단어가 담기는 게 흔치 않은 일인 만큼 재미있게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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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서 뛰놀며 신선한 재미드릴 것”
영빈은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하며 자신의 재능을 키워왔다. ‘더 딴따라’에서 이효리의 ‘미스코리아’,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등으로 뮤지컬 요소를 가미한 무대들로 호응을 얻으며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프릭쇼’ 퍼포먼스 창작 작업에도 관여했다는 영빈은 “영화 ‘크루엘라’와 넷플릭스 ‘웬즈데이’ 시리즈를 참고하면서 저만의 개성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반영하려고 했다”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당당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세련되고 유니크하게 표현하는 안무가 완성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프릭쇼’ 뮤직비디오 도입부에는 돌잔치 도중 대뜸 식탁 위 고추냉이통을 집어드는 아기가 등장한다. 이를 언급하며 영빈은 “마치 제 이야기가 같았다. 저도 예체능과 전혀 관련이 없는 집안에서 나온 돌연변이이기 때문”이라고 웃으며 “여러모로 저와 꼭 맞는 곡인 ‘프릭쇼’로 다양한 무대에서 마음껏 뛰놀며 대중에게 신선한 재미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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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은 ‘더 딴따라’ 출연 전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 단 한 번도 출연하지 않았다.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영빈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선 저에게 맞는 판이 없었다. 그러던 중 ‘올라운더 엔터테이너’를 뽑는 ‘더 딴따라’ 공고를 보고 드디어 내 꿈을 이뤄줄 판을 만났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빈은 “앞으로 노래와 연기, 예능 분야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내는 엔터테이너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엔터테이너터로 성장하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미국 문화를 동경하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고 ‘프릭쇼’ 영어 버전을 함께 발매하며 데뷔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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