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를 수확하면 뿌리만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뿌리를 떠받치며 자란 줄기와 잎, 즉 무청은 사실 더 알찬 영양을 담고 있는 부분이다. 무를 제대로 손질하고 조리하면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가 된다. 옛 시절 농가에서는 무청을 소중히 모아 엮어두고 말려 국거리와 나물로 썼다.
무청은 겉으로 보기엔 그저 무의 부산물 같지만, 입안에 넣는 순간 고소하면서도 구수한 풍미가 퍼진다. 국물 요리에 넣으면 깊은 맛이 살아나고, 나물로 무쳐내면 밥도둑이 된다. 생선조림에 넣으면 양념을 고스란히 흡수해 국물 맛을 끌어올린다.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려 사용도가 높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소화를 돕는다. 칼슘과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뼈와 혈액을 지켜준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환절기 면역력 강화에도 알맞다.
무청은 무엇이며 어떤 효능이 있을까
무청은 무의 잎과 줄기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무를 요리에 쓸 때 뿌리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잎과 줄기에도 영양소가 가득하다. 무청 특유의 향과 질긴 듯하면서도 구수한 식감은 국물 요리에 잘 어울리고, 말려서 시래기로 사용하면 저장성도 높아진다.
무청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장운동을 돕고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칼슘 함량이 높아 뼈를 튼튼하게 하고,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도 좋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이나 나이가 들어 뼈가 약해지는 시기에 챙겨 먹기 알맞다.
비타민 A와 C도 무청의 장점이다. 비타민 A는 시력과 피부를 지켜주고, 비타민 C는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환절기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칼륨과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도 들어 있어 혈압 조절에도 이롭다.
예전 농촌에서는 뿌리보다 무청이 더 귀하게 쓰였다. 겨울철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 어려운 시절, 무청을 말려 두었다가 국이나 나물로 끓여 먹으며 영양을 보충했다. 시래기국, 시래기밥이 대표적인 예다.
무청, 어떻게 써야 잘 쓰는가
무청은 국물 요리에 제격이다. 된장국에 넣으면 특유의 구수한 풍미가 살아나고, 얼큰한 찌개에 곁들이면 깊은 맛을 더한다. 무청시래기국은 겨울철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힌다. 멸치육수에 푹 끓여내면 은은한 쓴맛이 사라지고 담백한 국물이 완성된다.
또 무청은 나물로 무쳐 먹어도 좋다. 삶아낸 뒤 들기름과 마늘을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고소한 밑반찬이 된다. 들깻가루를 곁들이면 고소함이 배가돼 밥반찬으로 안성맞춤이다.
생선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갈치조림이나 고등어조림에 무청을 넣으면 양념을 흡수해 감칠맛을 더한다. 생선의 비린내도 줄여 주어 조림 요리의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
무청 밥도 인기 있다. 삶아낸 무청을 송송 썰어 밥과 함께 짓고 간장 양념장을 곁들이면 구수한 한 끼가 완성된다. 단순하지만 깊은 맛 덕분에 요즘은 집밥 메뉴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남은 무청은 어떻게 보관할까
무청은 신선할 때 바로 쓰는 것이 좋지만, 남은 양이 많으면 손질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한 방법은 말려서 시래기를 만드는 것이다. 깨끗이 씻어 데친 뒤 줄기를 엮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두면 며칠 만에 마른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래기는 겨울 내내 국거리와 나물로 쓸 수 있다.
냉동 보관도 가능하다. 깨끗이 손질해 데친 무청을 물기를 꼭 짜고 소분해 냉동실에 넣으면 몇 달간 보관할 수 있다. 다만 해동 후에는 질감이 무르기 때문에 국물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알맞다.
신선한 상태로 짧게 보관하려면 물기를 털어낸 뒤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실에 두면 된다. 이 경우에는 일주일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 오래 두면 잎이 누렇게 변하고 맛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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