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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은 카를로 고치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오페라다. 그동안 오페라 콘서트 형식으로 국내 무대에 올랐던 적은 있지만, 전막 오페라로 공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우울증에 빠진 왕자가 “세 개의 오렌지와 사랑에 빠질 것”이라는 마녀의 저주에 걸리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프로코피예프 특유의 리듬감과 기발한 멜로디, 여기에 기발한 설정의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지휘자 펠릭스 크리거, 연출가 로렌조 피오로니 등 세계적인 창작진, 테너 김영우·신현식, 메조 소프라노 카리스 터커, 소프라노 박세영·오예은 등이 국내외 실력파 성악가들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기존 오페라에서 보기 어려웠던 참신한 연출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거대한 과일 바구니가 연상되는 무대 세트, 대형 스크린을 이용한 영상의 활용 등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작품 특유의 동화적인 매력을 배가시킨 의상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다. 국립오페라단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수작이었다.
△한줄평=“음악·연출·무대·의상 등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작품의 진가를 증명한 성공적인 초연”(김희선 월간 음악저널 편집장), “동화적 판타지를 자극적이면서도 균형 있는 총체예술로 구현”(송주호 음악평론가), “날카롭고 기이한 음색으로 풀어낸 오렌지 향기. 마법의 순간, 기발한 연출”(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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