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고(故) 전유성을 떠나보내며 그리움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6일 김영희는 개인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전유성과의 따뜻한 추억을 되새겼다.
“선배님들과 어울리는 게 아직도 서툰 저였기에 유독 전유성 선배님에게는 더 조심스럽게 다가갔던 것 같다”며 글을 시작한 김영희는 생전 전유성과 함께한 남원 여행의 기억을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그는 “동하가 선배님께 친구처럼 편하게 군 모습이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며 “그래서 고민 없이 남원행을 결정했다. 그날의 향기부터 계곡물의 온기, 식사 하나까지 다 기억해두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영희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차마 ‘사진 찍어요’란 말을 꺼내지 못해 선배님의 그림자와 뒷모습만 담았다”고 말했다.
고인의 스탠드업 무대를 회상하며 “그 무대를 보면서 나도 빨리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공과 여유, 그리고 진짜 이야기가 생길 테니까”라고 말한 그는 “불안해하던 시절 선배님은 ‘해결 안 되는 고민은 그냥 넘겨보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그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되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김영희를 비롯해 김동하, 송하빈, 그리고 생전의 전유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전유성의 뒷모습이 유독 많이 포착되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팡이를 짚고 있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흉 악화로 별세했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졌으며 장지는 고인이 생전에 머물렀던 전북 남원으로 정해져 그의 뜻에 따라 수목장으로 안치됐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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