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윤지 기자] 구독자 165만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A씨가 최근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달아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가운데, 과거에도 두 차례 음주 운전으로 처벌받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29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2020년 6월 대구지법에서 벌금 2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또 1년 뒤인 2021년 5월에는 혈중알코올농도 0.091% 상태로 서울 강남구에서 마포구까지 12km 구간을 운전하다 적발돼 2022년 8월 법원으로부터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판결에서 “과거 음주 운전으로 처벌받고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며 엄중한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21일 새벽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또다시 음주 의심 신고로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그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송파구 도로변에 차량을 세우고 300m가량 도주했다. 곧바로 붙잡힌 A씨는 현장에서 수차례 측정을 거부했으며, 혈액 채취 검사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은 A씨가 먹방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유튜버 상해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특정 인물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A씨는 개인 계정을 삭제했다. 채널을 통한 해명 역시 나오지 않고 있다. A씨를 홍보 모델로 기용했던 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이번 논란이 불거진 직후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신윤지 기자 s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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