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계 전설 메스너, 울산 찾았다…울주세계산악영화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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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계 전설 메스너, 울산 찾았다…울주세계산악영화제 열기

모두서치 2025-09-28 14:20: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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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단순한 영화제를 넘어 산악계 역사적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산악인의 축제'로 거듭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세계 산악사의 살아있는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를 비롯해 한국 산악계를 대표하는 원로 산악인들과 젊은 세대 산악인들이 대거 참석하여 산악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영화제의 최대 화제는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무산소로 완등한 라인홀트 메스너가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8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직접 울산을 방문한 메스너는 개막식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7일 오전 알프스 시네마 2관에서는 라인홀트 메스너가 직접 연출한 작품 '스틸 얼라이브' 상영에 앞서 라인홀트 메스너와 영화제 측의 특별한 선물 교환식이 진행됐다. 메스너는 자신의 최신작 DVD를 영화제에 기증했으며, 영화제 측은 9년 전 메스너가 영화제를 방문했을 당시 엄홍길 집행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개로 제작한 특별한 작품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는 두 산악계 거장의 오랜 우정과 영화제의 역사를 상징하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이어 영화 상영 후 1시간 동안 진행된 '움프 토크'에서는 라인홀트 메스너와 관객들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산악정신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영화제는 9월 27일을 '산악인의 날'로 지정하며 단순한 영화제를 넘어 산악 공동체 전체의 축제로 확장을 시도했다. 27일 하루 동안 진행된 산악인의 날 프로그램에서는 한국 산악사의 깊이 있는 조명과 함께 산악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를 통해 영화제는 산악인들과 산을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모이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소공연장에서 진행된 '한국 첫 코리아 루트 개척자 강연룡의 삶과 산' 북토크에서는 저자 박명환과 산악인 이영준이 참여하여 한국 히말라야 등반 40년 역사상 최초로 8,000m급 봉우리에 세워진 '코리안 하이웨이'를 개척한 故 강연룡의 삶을 조명했다. 이어 산악문화관 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글로컬 알피니즘 포럼: 라인홀트 메스너와 한국의 등반가들'은 메스너의 기조 발언에 이어 정갑수, 이영준, 김대현의 주제발표와 남선우, 오은선, 박명환이 참여한 토론을 통해 대한민국 알피니즘의 미래를 논의했다.

그 외에도 '폴란드 고산등반의 역사: 반다 루트키에비츠를 기리며', ‘남극탐험 40주년: 대한민국 남극탐험의 과거와 현재’ 등 국내외 산악계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동시에 진행되며 산악인의 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영화제 측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를 넘어 전 세계 산악인들이 모이는 진정한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라인홀트 메스너라는 산악계의 전설과 한국의 다양한 세대 산악인들이 만나 산악정신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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