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세대와 국경을 넘어선 진심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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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대와 국경을 넘어선 진심의 울림

메디먼트뉴스 2025-09-27 14:30:22 신고

* 이 기사는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영화 '아이 캔 스피크' 포스터
영화 '아이 캔 스피크' 포스터

[메디먼트뉴스 이혜원 인턴기자]

2017년 개봉한 김현석 감독의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는 한일 역사의 아픔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따뜻하고 유머러스하며 진정성 있는 시선으로 풀어내며 전 세대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세대를 넘어선 소통, 국경을 초월한 용기 있는 증언, 그리고 진심이 전달하는 깊은 울림을 통해 잊혀져서는 안 될 역사적 진실과 그 진실을 세상에 알리려는 노력의 가치를 깊이 있게 전달하는 작품이다.

민원왕 할머니와 젊은 공무원, 특별한 사제 관계를 맺다

영화는 서울의 한 동네에서 온갖 민원을 제기하며 도깨비 할머니로 통하는 나옥분(나문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무려 8천 건이 넘는 민원을 섭렵하며 구청 직원들을 괴롭히는 그녀 앞에 원리원칙을 고수하는 FM 공무원 박민재(이제훈)가 나타난다.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옥분 할머니가 돌연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의외의 요청을 하면서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진다. 박민재는 마지못해 옥분 할머니의 영어 선생님이 되고 두 사람은 세대를 초월한 사제 관계를 형성한다.

단순히 생활 영어를 배우는 듯 보이던 옥분 할머니의 영어 학습 동기는 사실 충격적인 진실과 연결되어 있다. 그녀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낸 피해자였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을 품고 있었다. 영화는 옥분 할머니가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영어로 자신의 아픔을 증언하고 박민재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그녀의 용기에 힘을 보태며 국경을 넘어선 진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과정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세대와 국경을 넘어선 진심의 울림

세대의 울림은 옥분 할머니와 민재의 관계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던 젊은 공무원이 옥분 할머니의 아픔과 용기에 깊이 공감하고 지지하며 역사적 증언을 돕는 모습은 세대 간의 단절을 넘어선 소통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젊은 세대가 나이든 세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과거의 역사를 함께 짊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로 다가온다.

국경을 넘어선 울림은 옥분 할머니가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증언하는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폭발한다. 영어라는 언어를 통해 국경을 초월하여 전 세계에 자신의 억울함과 용기를 호소하는 장면은 단순한 개인의 고통을 넘어 인류 보편의 정의와 인권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확장된다. 이는 진실의 목소리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에 전달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웃음과 눈물을 넘나드는 스토리텔링 속에서 잊혀진 역사에 대한 기억과 기록의 중요성, 진실을 향한 용기와 책임, 그리고'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희망과 정화를 선사하는 따뜻한 청량감

영화는 유쾌한 웃음과 가슴 아픈 눈물이 교차하는 섬세한 연출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나문희 배우의 팔색조 같은 연기는 때로는 폭소를 자아내고 때로는 깊은 슬픔을 전달하며 극의 감정선을 풍부하게 만든다. 이제훈 배우 역시 원리원칙주의자에서 옥분 할머니의 든든한 조력자로 변모하는 민재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두 배우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은 영화의 감동을 극대화한다.

<아이 캔 스피크> 는 웃음과 감동 속에 진정성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 잊혀진 역사와 인간의 용기에 대해 깊은 울림을 느끼고 싶은 영화를 찾는다면 잊지 못할 경험과 가슴 먹먹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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