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우면 다야” 글로벌 금융사들 MZ 공략 ‘캐릭터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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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우면 다야” 글로벌 금융사들 MZ 공략 ‘캐릭터 마케팅’

이데일리 2025-09-27 07: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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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사의 캐릭터 활용 사례 비교. 표=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금융사들이 귀여운 외모와 정교한 세계관을 갖춘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MZ세대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일본 주요 금융그룹은 온·오프라인 마케팅에서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전방위에 배치하고 있다. 국내 금융사들도 MZ세대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캐릭터 굿즈, 콘텐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강윤정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27일 ‘MZ감성을 터치한 글로벌 금융 캐릭터’ KB지식비타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사가 젊은 층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고 친근한 소통을 위해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사는 캐릭터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의 유기적 연결, 로열티 연계 굿즈, 교육 콘텐츠 제공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캐릭터 마케팅은 귀여운 외모로 소비자 마음의 경계를 허물고 교감을 이끌어내는 고도의 감성 마케팅 기법이다. 같은 상품도 캐릭터를 활용하면 팬덤 소비를 유도할 수 있어 유통업체에서는 자체 캐리겉를 마케팅에 활용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캐릭터 라이선스 시장 규모는 3400억달러로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4.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사들도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은 2014년 수달을 형상화한 캐릭터 미도스케를 개발했다. 2015년 일본 프로야구 일본시리즈에서 미도스케 홈런상을 신설해 상금과 미도스케 인형을 제공하고, 팀이 홈런을 치면 대형 스크린에 미도스케 캐릭터 영상을 내보냈다.

뱅킹 앱 홍보와 디자인에도 캐릭터를 활용했다. 2019년에는 뱅킹 앱 홍보를 위해 도쿄 오모테산도에 일주일간 ‘미도스케 카페’를 개설해 1층에는 앱 관련 전시물을 설치하고 2층에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미도스케가 그려진 아테 라트, 쿠키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2016년 뱅킹 앱에 미도스케 캐릭터 테마를 출시한 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홍콩의 핀테크기업 푸투홀딩스의 글로벌 증권 거래 플랫폼 무무증권과 푸투증권의 앱 ‘무무’와 ‘푸투불’은 현재 7개국에서 25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푸투홀딩스는 디자이너를 직접 채용해 ‘푸투패밀리’를 개발했고 이 중 강세장을 나타내는 황소를 형상화한 캐릭터 ‘무무가’ 대표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무무증권은 국가별 고객 취향을 고려해 무무 캐릭터를 다양하게 변용해 SNS 계정과 홈페이지에서 홍보를 강화했다.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서는 누적 다운로드 및 일일활성사용자(DAU) 기준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무증권·푸투증권은 앱 안의 커뮤니티에서 무무 캐릭터를 활용한 수익률 인증을 유도해 호응을 얻었다. 수익률이 높으면 한정판 옷을 입은 무무 캐릭터, 손신률이 높으면 비를 맞는 무무가 등장하는 등 다양한 모습들을 연출한 결과 관련 게시글이 8600만건, 조회수는 2600만 회를 기록했다.

거래 실적 포인트로 한정판 무무 캐릭터를 사는 리워드 클럽 서비스도 있다. 앱 출석 체크, 이벤트 참여 등 활동을 통해 쌓인 포인트를 무무 굿즈로 교환해준다. 사전에 커뮤니티 설문조사를 통해 수요를 파악한 결과 고객의 투자 유형을 체스 말로 형상화한 한정판 ‘플래티넘 무무 체스 시리즈’는 흥행했다.

일본 미즈호 금융그룹은 호주에만 사는 보호 대상 동물 웜뱃을 형상화한 아오마루를 그룹 공식 캐릭터로 사용 중이다. 2018년 아오마루를 주인공으로 한 경제금융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동영상 콘텐츠에서는 아오마루가 돈의 역할, 종류를 설명하고 미즈호은행 점포를 소개한다.

국내 금융사들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자체 캐릭터를 개발한 후 이제 막 캐릭터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강윤정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지주 차원에서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의 상업적 활용 방안을 검토 중으로 추후 국내 금융권 캐릭터 상업화가 허용되면 활용범위가 커질 것”이라며

캐릭터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몰입감을 더하기 위해 스폰서십 행사에 캐릭터를 활용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등 온·오프라인의 유기적 연결이 필요하다”며 “고객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캐릭터 굿즈 등을 제작해 앱 활동이나 거래 실적 포인트로 교환해주면서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금융사의 캐릭터 활용 사례 비교. 표=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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