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된 세계에 주인공이 떨어진다.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날것 그 자체인 세계다. 주변에는 동물들이 한가득하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다. 마이크를 켜고 답변을 하자 이런저런 스몰토크가 이어진다. 그러나 할 일은 명확하다. ‘돌을 캐줘.’ 이내 투정을 부리는 듯하더니 묵묵히 걸어가 돌을 캔다.
▲인공지능이 탑재돼 팻과 대화를 할 수 있다. 대화를 통해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 기존 게임과는 다른 형태로 일을 한다
귀엽고 앙증맞은 녀석은 등에 날개가 달려 있었다. 탈 수 있을까. 순간 날개를 펴더니 하늘을 난다. 주변을 둘러보다가 땅에 내려 정착지를 건설하고 건물을 올린다. 이제 이곳을 기반으로 성장해 나아갈 차례다. 펫들을 사귀어 친구로 만들고, 이들을 노예처럼 부리면서 일을 시키거나, 함께 살아남을 방법들을 연구하면서 점점 성장하는 게임 ‘레이어 랜드’가 최초 공개됐다. 이 게임은 언젠가 상상해봄 직한 로망을 담아 만들어 냈다. 처음 영상을 접했을 때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쓰여 있었다. 이에 개발사 푸딩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시작은 팻을 포획해 소환하는 형태로 진행 된다
푸딩을 이끌고 있는 홍지완 대표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업계에서 근무했다. 과거 PC 패키지게임부터 프로젝트를 개발하다가 모바일게임 시대로 넘어오면서 방향을 틀었다. VR과 AR, 메타버스,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기술력을 근간으로 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최근 PC, 패키지 게임 바람이 다시 불면서 못내 잊지 못한 꿈을 향해 다시 도전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외부에서 장시간 여러 기술을 개발하다 보니 내부에 여러 솔루션들이 존재했고, AI와 같은 솔루션이나 대화를 연결하는 기술, VR로 쌓아 올린 최적화 기술과 감정 표현 등 온갖 기술들이 회사 내에는 이미 존재했다고 푸딩 측은 설명한다. 이 같은 기술들을 기반으로 게임에 연결했으며, 그 결과물이 바로 ‘레이어 랜드’가 됐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레이어 랜드’는 낯선 땅에 홀로 떨어져 생존하는 서바이벌형 게임이다. 펫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게임을 상상하면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이러한 펫들이 이미 100여 마리가 준비됐다고 개발팀은 설명했다. 각 펫들은 각기 일종의 MBTI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학습하고 성장하면서 각기 다른 펫으로 만들어진다고 개발진은 설명한다. 유저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식이나, 여행을 하는 방식 등에 따라 성격에 차이를 보이게 된다는 설명이다.
▲비행형 팻과 함께 하늘을 날면서 세계를 탐험해 볼 수 있다
일종의 궁합처럼 유저와 잘 맞는 녀석은 말을 잘 듣게 되고, 반대로 툴툴거리면서 말을 안 듣지만 강한 녀석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때로는 여자친구 같은 캐릭터가 탄생할 수도, 때로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멘토 같은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개발진은 밝힌다.
이렇게 얻은 펫들은 소위 교배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펫으로 탄생할 수 있다. 각기 다른 형태로 성장한 펫과 펫이 만나면 또 다른 펫이 형성되는데, 개발진들도 어떤 펫이 형성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고 답한다. 교배를 통해 형성된 펫은 유일(Unique)하며 오직 나만의 펫이 된다는 설명이다. 대신 이 펫들을 다른 유저들에게 분양할 수 있게 되며, 분양할 때 원주인이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것과 같은 형태로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개발팀은 설명했다.
▲위도와 경도를 입력하면 해당 세계로 바로 워프가 가능하다
특히 펫은 말 그대로 다재다능한데, 훈련하는 방식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다. 단순히 전투나 생활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다양한 훈련이 가능하다. 개발진의 설명에 따르면 유저가 내리는 명령에 따라 다른 펫을 생성할 수 있다. 일례로 유저를 따라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펫도 만들 수 있다. 또, 그림에 재능이 있어 그림을 그리도록 유도할 수 있다. 주문하면 동상을 제작하는 펫이나, 이야기를 잘하는 펫이 탄생할 수도 있다. 어떤 펫을 만들어 나갈지는 유저들의 상상력과 훈련에 따라 달려있다.
이러한 펫들과 함께 생존과 탐험을 해나가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지구 내에 구축된 다양한 환경에서 이벤트가 발생하는 구조다. 한국 유저들이 주로 한국에서 시작하고, 일본 유저들이 일본에서 시작하지만 한국 유저들이 후지산을 방문해 해당 생태계에 등장하는 펫을 얻을 수 있고, 반대로 일본에서 시작한 유저들이 한라산에서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는 식이다.
▲오픈월드 세계 내에 여러 장치들을 배치하고 찾아가보는 재미 또한 준비중이다
게임은 유저의 모니터가 꺼져도 계속 살아 있는 생태계를 유지한다. 유저는 언제 어디서든 펫의 도움이 필요할 때 ‘레이어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지시할 수 있다. 한편, 유저가 예측할 수 없는 때에 불시에 나타나는 ‘침공 게이트’는 몬스터의 위협이 될 수도, 희귀 재료를 얻을 기회가 될 수도 있어 유저의 전략적인 판단이 요구된다. 유저는 펫과 함께 건설한 방어 시설을 이용해 거점을 지키고 진귀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한편, 푸딩은 ‘레이어 랜드’는 현재 개발 중반 단계로 오는 2026년 상반기경 론칭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팀 페이지를 오픈해 위시리스트 등록을 받고 있으며, 단계별로 팬들을 만나 피드백을 받고 인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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