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26일 주간거래에서 4개월 만에 1410원을 넘어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1.8원 오른 1412.4원으로 기록했다.
환율 종가가 141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15일(1412.1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은 미국 경제 호조다.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를 연율 기준 3.8%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잠정치(3.3%)보다 0.5%p 상향된 수치로, 2023년 3분기(4.7%) 이후 7분기 만에 최고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오후 4시 13분 기준 98.38을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 보다 0.74% 올랐다.
경제 불확실성도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3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펀드와 관련된 이견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한미 양국은 대미투자펀드 규모는 합의했지만 자금 조달 방법과 용처를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간밤 한국의 대미투자금액 3500억달러가 ‘선불’이라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우려는 커졌다.
한편 환율 상승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83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06p(2.45%) 내린 3386.0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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