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미술이 만난 기후 위기 성찰의 장... 문학그림전 ‘아주 오래 걱정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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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미술이 만난 기후 위기 성찰의 장... 문학그림전 ‘아주 오래 걱정한 미래’

문화매거진 2025-09-26 14:37:49 신고

▲ 전시 포스터 
▲ 전시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공동 주최하는 문학그림전 ‘아주 오래 걱정한 미래’가 오는 10월 16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심화되는 기후 위기 속에서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문학과 미술의 협업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미래를 성찰하는 자리다.

▲ 조세랑, 망막 끝 여름, 화선지에 수묵채색 꼴라주, 116X80cm, 2025 / 사진: 교보문고 제공
▲ 조세랑, 망막 끝 여름, 화선지에 수묵채색 꼴라주, 116X80cm, 2025 / 사진: 교보문고 제공


이번 전시에는 정현종, 진은영, 이문재, 서윤후 등 14명의 시인과 김선두, 황규민, 권기동, 조세랑 등 14명의 화가가 참여했다. 시인들이 기후 위기와 인간·자연의 관계를 주제로 창작한 시를 화가들이 각기 한 편씩 선택해 회화로 형상화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언어와 이미지가 교차하는 예술적 해석을 경험하며 기후 위기의 현실을 감각적으로 체감하게 된다.

전시작 가운데 김리윤 시인의 ‘착각 엎지르기’는 낭만화된 자연을 벗어나 직시해야 할 현실을 담았고, 김승희 시인의 ‘흔들리는 카타스트로피’는 위태로운 현실 속에서도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노래한다. 서윤후의 ‘고아비’, 이현승의 ‘지오트라우마’, 정현종의 ‘지상에 거처가 있나요’ 등은 각기 다른 시선으로 생명과 환경의 균열, 그리고 희망의 가능성을 사유한다.

지난 24일 열린 개막식에는 화가 권기동, 김남표, 김선두, 김신혜 등 참여 작가들을 비롯해 정현종 시인, 기획 해설을 맡은 양경언 작가가 함께했다. 신창재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은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발견하고 그것이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현종 시인은 “시는 시대로, 그림은 그림대로 조금이라도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해 기획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양경언 교수는 전시에 소개된 시들이 “사회학적·생태적·문학적 상상력이 만나 탄생한 ‘나날’의 사유”라며, “독자들을 최후의 심판일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현재의 일상에 대한 이해로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산문화재단은 이번 전시와 함께 도록 ‘아주 오래 걱정한 미래’를 발간했다. 도록에는 전시작 14편의 시와 작품 이미지, 기획 해설이 실려 있으며, 전시 관람객 대상 이벤트를 통해 증정될 예정이다.

문학그림전은 2006년 시작된 이래 한국 대표 문인들의 작품을 미술로 형상화해온 연례 기획으로, 문학을 보다 널리 알리고 독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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