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손흥민을 내세워 잔여 5경기 전승을 다짐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2025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로스앤젤레스FC(LAFC)와 세인트루이스시티가 격돌한다. LAFC는 승점 50점으로 4위, 세인트루이스는 승점 28점으로 13위다.
LAFC가 3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초 손흥민 합류 시점부터 상승세를 탄 LAFC는 7경기 4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승점 14점을 추가한 LAFC는 4위로 도약했고 아우디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LAFC는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서며 2018년 MLS 참가 이후 8시즌 중 7시즌을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확정에도 LAFC는 고삐를 늦출 생각이 없다.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3판 2선승제인데 1~4위 팀이 홈에서 2경기를 치른다. 대진 역시 1위와 8·9위, 2위와 7위, 3위와 6위, 4위와 5위로 높은 순위 팀들이 상대적 약체와 맞붙는다. 또한 상위 라운드로 진출해도 정규리그 상위 팀이 홈경기 이점을 갖는다.
잔여 5경기를 남긴 LAFC는 승점을 최대로 수확할 시 경우에 따라 샌디에이코FC(승점 57)를 제치고 서부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 조기 확정에도 LAFC가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세인트루이스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체룬돌로 감독은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 4위 안에 들어 플레이오프 1라운드 이점을 얻을 수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1위를 차지하지 못하거나 서포터즈 실드(동·서부 최다 승점 팀) 우승팀이 되지 못한다면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원정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최근 원정 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았던 점은 고무적이다. 지금은 매 경기를 플레이오프처럼 대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전 역시 또 다른 어려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를 위해 5전 전승을 다짐했다. “시즌 막바지의 중요성은 분명하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는 것이 목표다. 전승을 원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비현실적일 수 있지만 일단 세인트루이스와 첫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력을 활용해 잔여 5경기를 정면 돌파할 생각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7경기 6골 3도움으로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9월 들어 득점력이 폭발했고 현재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드니 부앙가와 투톱 전술을 구상했고 조합이 완벽히 먹혀들며 두 선수는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듀오’로 불리고 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의 합류는 우리 팀 전체에 자신감과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마치 새로운 바람을 돛에 받는 기분이다. 손흥민의 마무리 능력은 정말 치명적이다. 뒷공간 침투도 가능하고, 영리하게 연계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완벽에 가까운 조합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수비수들은 그의 무기를 하나만 막을 수 없고, 여러 가지 위협 중 무엇을 막을지 선택해야 한다”라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과 부앙가 투톱을 활용하기 위해 3-4-2-1 전형을 적극 활용 중이다. 두 선수의 폭발적인 득점력에만 초점이 쏠려있는데 3백 변화 후 수비 안정감이 개선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3백을 활용한 지난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가 탄탄하진 않았지만, 다득점을 지킬 정도의 수비력은 갖출 수 있었다.
체룬돌로 감독은 “매일 팀과 논의한다. 우리는 언제든 4백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편안하다. 결국 중요한 건 상대가 우리에게 어떤 공간을 내주는지,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공간이 어디인지 살펴보는 것이다. 우선순위를 두는 건 공간이다. 우리가 어떻게 보고 느끼며 어떤 산출물을 낼지가 중요하다. 포메이션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행동이다. 공격적으로 빠르고 효율적이어야 한다. 함께 공격하고, 함께 수비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라고 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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