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에는 불가피하게 의미의 변용이 따른다. 그 때문에 아직도 대다수는 진화론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번역하고 주석을 단 『종의 기원 톺아보기』와 다윈에게 편지를 써서 『종의 기원』을 발간하게 한 월리스의 논문 모음집 『자연선택 이론에 기여』 등을 출간해 온 저자다. 그에 따르면 생물다양성을 이끈 건 생물들이 “자신만의 장소, 즉 생태적 지위를 먼저 찾으려는” 경쟁이지 “다른 생물과의 생존을 건 자본주의적 관점의 경쟁이 아니다.” 그러니 마음대로 진화론을 자본주의 사회의 “무한경쟁”과 “약육강식”의 논리로 이해·이용하면 안 된다는 것. 다윈은 “자연선택은 절대적인 완벽함을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윈을 “다시 음미”하기 위한 도움닫기가 되어줄 책.
■ 다윈을 오해한 대한민국
신현철 지음 | 소명출판 펴냄 | 276쪽 |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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