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故 오요안나 측과 2차 협상 결렬…”공정성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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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故 오요안나 측과 2차 협상 결렬…”공정성 어긋나”

TV리포트 2025-09-26 02:29:20 신고

[TV리포트=김해슬 기자] 고(故) 오요안나 유족 측과 MBC 간 2차 교섭이 결렬된 가운데 MBC가 근로자성 인정 문제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5일 MBC 관계자는 “‘직장갑질119’와 ‘엔딩크레딧’이 주장한 협상 결렬의 사실관계를 밝히려 한다. 위 단체들은 고인의 근로자성 인정을 사실상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근로자성은 MBC가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MBC 측은 “이는 정부의 공식적인 조사를 통해 결정된다”며 “올해 본사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고용노동부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고인의 근로자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은 당초 재직 중인 기상캐스터 4인을 MBC가 직접 고용해 안정된 수입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유족에게 협상을 위임받은 ‘직장갑질119’ 측은 기상캐스터 전원을 일반직 정직원으로 고용하라고 요구사항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이에 MBC는 “이들을 일반직 정직원으로 우선 특별 채용하는 것은 고용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방송사 취업에 도전하는 수많은 사회 초년생, 취업 준비생들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BC는 초기부터 이 같은 원칙을 유지해 왔다.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면 소송 등 법적 절차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며 “위 단체는 다른 제도적 절차를 거부하고 MBC에 근로자성 인정과 일반직 전원 채용만을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협상의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힌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단식 18일 차에 접어든 오요안나 어머니 장연미씨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시민단체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오래 서 있기도 힘들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러나 견디겠다”며 “우리 오요안나 명예를 찾고 친구들의 정규직화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은 자료를 놔두고 간 것은 MBC가 뭔가 변화하기를 기대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MBC 기상캐스터로 활약했던 오요안나는 지난해 향년 28세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으나,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유서가 발견되는 등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던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요안나 사망 1주기가 지난 가운데 그의 어머니 장 씨는 지난 8일부터 방송계 프리랜서 고용 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해슬 기자 khs2@tvreport.co.kr / 사진= 오요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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