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로봇에게 맞고 의식 잃어” 테슬라 미국 공장 직원, 70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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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로봇에게 맞고 의식 잃어” 테슬라 미국 공장 직원, 70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

더드라이브 2025-09-25 17:40:53 신고

▲ 테슬라 미국 공장 <출처=테슬라>

테슬라 미국 공장에서 발생한 로봇 사고에 대해 한 직원이 테슬라와 로봇 제조업체 파낙(FANUC)을 상대로 약 71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로봇에 의한 부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의료비와 장래 소득 손실을 포함한 금액을 청구했다.

▲ 테슬라 미국 공장 <출처=테슬라>

법원 문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023년 7월 22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모델 3 생산 라인에서 발생했다. 50세의 테슬라 직원 피터 힌터도블러(Peter Hinterdobler)는 한 엔지니어와 함께 대형 로봇을 분해하던 중 로봇 하단 모터를 제거하려고 시도하다가 로봇 팔에 맞아 큰 충격을 받았다. 충격은 약 3,600㎏의 균형추 무게에 준하는 강도로, 힌터도블러는 바닥으로 튕겨 나가며 의식을 잃었다.

▲ 테슬라 미국 공장 <출처=테슬라>

피터 힌터도블러는 사고로 인해 발생한 의료비로 약 14억 4,000만 원이 들었으며, 향후 치료를 위한 추가 비용 약 86억 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그는 고통과 불편에 대한 보상으로 약 289억 원,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으로 약 144억 원, 임금 손실 약 14억 4,000만 원, 그리고 노동 능력 상실에 대한 보상으로 약 115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

▲ 테슬라 미국 공장 <출처=테슬라>

소장에 따르면, 사고를 일으킨 로봇은 지정된 작업 구역이 아닌 장소에 배치되어 있었으며, 테슬라는 해당 사고 이후 로봇과 관련된 새로운 정밀 조정 및 안전 규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고 측은 사고 당시 로봇이 전원 차단 및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에 투입된 점을 지적하며, 사고 발생 당시의 영상을 제공하지 않은 테슬라의 책임을 묻고 있다.

▲ 테슬라 미국 공장 <출처=테슬라>

또한, 피고에는 로봇 제조업체인 파낙도 포함됐다. 원고 측은 파낙이 로봇의 설계상 과실과 안전 운용 지침 부족으로 사고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와 파낙은 공식적인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사건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이번 사건은 제조 현장에서 사람과 산업용 로봇이 함께 작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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