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박물관, 12월 전용 전시관 개관…"국립박물관 최초"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힘차게 튀어 오르는 듯한 모습의 용, 그 위로 오밀조밀하면서도 다채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소리를 음미하는 듯한 악사, 나무 위에 앉은 새, 커다란 코끼리….
1993년 12월 충남 부여 왕릉원의 서쪽 골짜기에 자리한 능산리 절터에서 발견돼 세상을 놀라게 한 국보 '백제 금동대향로'다.
백제 금속 공예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며 '국보 중의 국보'로 여겨지는 금동대향로를 위한 공간이 올해 말 문을 연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 장인의 숨결과 혼이 담긴 '백제 금동대향로'를 위한 전용 전시관을 12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박물관은 당초 백제 문화를 대표하는 국보 4건을 모은 '백제 국보관'을 건립하려 했으나, 최근 논의를 거쳐 금동대향로 1점만 전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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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관계자는 "국보 단 1점을 위한 전시관은 국립박물관 사상 최초"라며 "관람객이 향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금동대향로는 건물 3층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향로는 120평 규모의 단독 전시 공간에서 소개하며 관람객이 직접 듣고, 만지고, 맡아 보며 다각적으로 향로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도 마련된다.
이와 관련해 박물관은 다음 달 12일까지 전시관 이름을 공모할 예정이다.
향로의 정체성이나 상징성, 예술적·역사적 가치가 반영된 이름 가운데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결과는 다음 달 22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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