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국내 대형 세단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현대 그랜저에 대해 기아는 현재 K8을 내세워 대응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K7이 동일한 역할을 했는데 최근 들어 그 중고차에 대해 높은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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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좋은 매물, 2천만 원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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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준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등록된 K7은 총 3,060대다. 최초 등장한 2009년부터 최종 단종된 2021년까지 팔린 사양을 합산한 수치다. 이 중 마지막 모델인 K7 프리미어는 내연 기관 모델 704대에 하이브리드 191대를 나타내고 있다.
K7 프리미어 내연 기관 모델 매물 중 가장 저렴한 차는 1,270만 원에 판매 중이다. 하지만 택시로 이용되다가 중고차로 매각됐기 때문에 수요는 상당히 낮다. 1천만 원 초중반대 가격 매물 대부분이 ‘택시부활차’ 혹은 렌터카가 차지하고 있다.
누적 주행거리 10만 km 이내 무사고에 영업용 또는 렌트 이력이 없는 조건에서 찾으면 최저가는 1,850만 원으로 오른다. 2019년에 생산된 2020년형이며 약 8만 km를 주행한 2.5 프레스티지 사양이다. 옵션도 일부 들어가 상품성이 좋은 편이다.
누적 주행거리 10만 km 이내 무사고 기준 K7 프리미어 내연 기관 모델 평균 시세는 2019년식이 1,342만 원에서 2,514만 원에 형성 중이다. 택시와 렌터카를 제외한다면 1천만 원 후반대에서 2천만 원 초중반대를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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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움과 내구성 모두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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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프리미어는 2019년 6월 등장해 2021년 4월까지 팔렸다. 2세대 K7에 대한 부분 변경 모델이자 K7이라는 이름으로 팔린 마지막 차다. 2년도 되지 않는 판매 기간에 9만 대가 넘게 팔리며 적잖은 인기를 끌었다.
K7 프리미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택시와 렌터카 비중이 높았다. 이는 K7 프리미어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함께 팔렸던 그랜저도 동일했다. 두 차 모두 대형 세단 특유 고급스러움과 높은 내구성을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K7 프리미어는 최하위 트림부터 천연 가죽 시트를 비롯해 고급 내장재로 덮고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전자식 변속 레버 등을 기본 적용했다. 상위 트림은 퀼팅 나파 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내장재 등 프리미엄 세단에 버금가는 상품성이었다.
여기에 꾸준한 관리가 이어진다면 최대 20만 km 이상 운영해도 준수한 컨디션을 보이는 내구성도 평가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덕분에 그랜저라는 큰 산을 두고도 스테디셀러로 성공적인 실적을 냈고 중고차로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한편, K7 후속 모델인 K8 역시 중고차로 고평가를 받는 차종이다. 특히 그랜저 대비 저렴한 시세와 함께 일부 사양에서 그랜저를 앞서는 상품성까지 보유해 이를 찾는 소비자가 많은 편이다. 『관련 기사 : 제네시스급 상품성, 기아 K8 중고차』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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