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모비스의 생산 전문 자회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가 부분 파업에 돌입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주요 공장이 잇따라 조업 차질을 빚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이날부터 주·야간 각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울산공장과 기아 오토랜드 광주·광명 일부 라인이 중단됐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크래시패드, 서스펜션 등 핵심 부품 공급이 지연되면서 투싼·제네시스 G70·G80 등 주요 차종 생산 라인이 수 시간 동안 멈춰섰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하루 약 1000여대의 셀토스·스포티지·EV5 등을 생산하는 1·2공장이 이날 오후부터 가동을 멈췄다. 다만 화물차를 생산하는 3공장은 일부 재고분으로 정상 운영 중이다.
기아 광명공장 역시 일시적으로 라인이 정지되는 등 파업 여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미래 고용 100% 보장 △현대차·기아 노조와 동일 수준의 기본급 및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퇴사 의사가 없는 한 무조건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모트라스는 월 기본급 7만8000원 인상안을, 현대모비스 본사는 기본급 10만원 인상·성과급 400%+155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완성차 노조 수준에 못 미친다”며 거부했다. 사측이 대체 인력을 투입할 경우 29일 추가 6시간 파업 등 보복 행동도 예고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를 출범시키며 전국 협력사를 통합, 모듈과 핵심 부품 생산을 전문화했지만 이번 사태로 계열사와 완성차 공장 모두 난관에 봉착했다. 두 회사의 파업으로 납품이 중단되자, 2~3차 협력사까지 연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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