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배우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과 함께 만든 '어쩔수가없다' 속 인물서사를 설명하며, 명배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이날 개봉될 영화 '어쩔수가 없다'(감독 박찬욱)의 주연 이병헌과 인터뷰를 가졌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글로벌 '거장' 반열에 오른 박찬욱 감독이 내놓는 3년만의 신작이자, '공동경비구역 JSA'(2000) 이후 25년만에 만나는 박찬욱-이병헌 조합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병헌은 만족스러운 일상에서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된 25년 경력의 제지 전문가 '만수' 역으로 분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취업한 제지회사에서의 치열한 성장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위해 노력해온 인물로서의 모습을 작위적인 듯한 톤으로 묘사하는 한편, 재취업을 위한 자신만의 극단적인 경쟁자 제거 작전에 임하는 내적갈등을 현실액션과 함께 날카롭게 표현하며 극적 포인트를 이뤄냈다.
이병헌은 "핵심은 '만수를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사람'에 두고 대사 하나하나를 통해 캐릭터의 서사를 구축해나갔다. 그 가운데 첫 사건 전까지의 많은 설득요소를 두고 사건흐름을 이어나가고자 했다"라며 "자신과 닮아있는 사람들을 제거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을 하나하나 없앴던 만수의 공허함과 함께, 극 전체의 호흡은 하나의 큰 비극으로 완성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지금까지 완성본을 다섯 번 봤는데, 볼 때마다 다른 지점이 보이더라. 박찬욱 감독님 영화답게 여러 유머 속에서 이면에 숨어 있는 의미들이 계속 새롭게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어쩔수가 없다'는 24일 극장개봉됐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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