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이병헌 "AI, 베니스 男주연상 예측…모든 예상 틀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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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이병헌 "AI, 베니스 男주연상 예측…모든 예상 틀려"[인터뷰]①

이데일리 2025-09-24 11:15: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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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병헌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남우주연상 수상 불발을 아쉬워 한 박찬욱 감독의 반응을 접한 솔직한 심경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CJ ENM)


이병헌은 ‘어쩔수가없다’의 개봉을 기념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박찬욱 감독이 영화화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 만수 역을 맡은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 이후 21년 만에 이번 영화로 박찬욱 감독과 재회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어쩔수가없다’는 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에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다. 베니스 상영회 당시 외신들의 만장 일치 극찬과 열띤 관객 반응, 비평가 점수 만점이란 경이로운 스코어로 수상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실제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박찬욱 감독은 전날 매체 인터뷰에서 작품의 수상 불발보다는 이병헌의 남우주연상을 바랐던 입장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안 그래도 감독님이 베니스에서 그 이야길 계속 하시더라. 저는 꿈도 안 꾸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괜히 본인 당신이 상을 받고 싶으셔서 괜히 내 핑계를 대며 저렇게 이야기하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왜냐면 스스로 정말 상을 생각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근데 나중에도 계속 그 이야기를 하시니까 진심이신가 그런 생각도 들긴 하더라”고 덧붙였다.

정말 남우주연상을 예상조차 못했나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하나도 기대를 안한 게 맞다. 다만 언론과 평론가들의 비평을 게재하는 사이트에서 이 작품을 갖고 그런 이야기가 됐다고는 하더라”며 “와, 진짜 뭔 일 낼 것 같다 싶을 만큼 진짜 분위기가 계속 좋았긴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석으로도 자신이 유력 베니스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목됐다는 후일담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저는 감독님이 남우주연상 이야기하실 때면 ‘또 저러신다 자꾸’ 싶었는데, 영화제의 거의 후반부쯤에 현장에 같이 간 사람이 챗GPT에 베니스 남우주연상을 누가 받을 것 같냐고 물었다고 하더라”며 “GPT가 세 사람을 지목했는데 그 세 사람 안에 내 이름이 있었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물론 그때도 상을 탈 거란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은 안했다. 그래도 AI가 이야기를 하는 세 사람 안에 든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근데 AI가 뭘 알고서, 무슨 기준으로 그런 이야기를 한 지는 모르겠다. 기사가 많이 나와서 매체가 많은 나라가 이기는 건가 싶기도 하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더했다.

그는 또 “농담처럼 베니스에서 그랬다. 베니스에서 세 명정도 AI가 예측을 이야기했다 했지 않나. 그거 보자마자 아 나머지 두 명을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 그래서 같이 갔던 스태프들에게 소세지좀 구해달라고 이야기했다”며 “결과적으로는 AI의 그 모든 예상, 평론가 기자들의 모든 예상이 다 틀렸다. AI는 완전 틀렸디. 아무도 그 결과를 맞추지 못했다”고 꼬집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으로 베니스 영화제는 참석 안 하실 거냐는 너스레 섞인 질문에도 “저 그렇게 작은 사람이 아니다. 감독님보다는 제가 조금 큰 사람이다”란 유쾌한 답변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베니스에선 무관에 그쳤지만 이달 초 폐막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열광적 반응을 모아 올해 신설된 국제 관객상의 첫 수상작이 됐다. 또 이병헌은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올해 한국 영화인 중 유일하게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돼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오늘(24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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