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4조 원 투자해 미국 공장 인수…글로벌 빅파마 '릴리'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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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4조 원 투자해 미국 공장 인수…글로벌 빅파마 '릴리'와 맞손

메디먼트뉴스 2025-09-24 06:26: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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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셀트리온이 약 1조 4,0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한다. 미국의 의약품 고관세 정책에 대응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의 현지 공장 인수로,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미국 현지에 구축하게 된다.

고관세 리스크 해소, 1.5조 원 절감 효과까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일라이릴리의 뉴저지주 공장 인수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며 "연말까지 미국 정부의 승인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공장 인수 금액 4,600억 원 외에도 초기 운영 및 생산 용량 증설을 위해 추가로 약 9,4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이번 인수에 대해 "모든 관세 리스크에서 완전히 이탈했다"며 "선제 투자가 미국 시장에서 회사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체 공장을 신축하는 것보다 6년이라는 시간을 단축하고, 기존 시설과 직원 승계 등을 통해 약 1조 5,0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인수 공장에 최소 6기 이상의 바이오리액터를 증설해 생산능력을 현재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인 13만 5,000리터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공장은 미국 현지 판매 물량을 전담 생산하며, 생산량의 절반은 일라이릴리에 위탁 생산(CMO) 서비스로 제공해 즉시 매출도 발생하게 된다.

"고관세는 상수…유럽 관세 징후도 주시"

서 회장은 미국이 의약품 관세를 단계적으로 올리는 정책을 "이제 상수로 봐야 한다"며, "대비하지 않은 경쟁기업의 3분의 2는 도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관세가 200%를 넘어서는 시점에는 미국 내 공장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외에 유럽에서도 관세 징후가 나타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미국 공장은 내년 말부터 현지 판매용 의약품을 생산하고, 미국 외 지역에는 인천 송도에서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10종과 오리지널 의약품 1개를 포함해 총 11개 바이오 의약품을 판매 중이다. 회사는 2038년까지 미국 내 판매 의약품 수를 41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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