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제네시스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2026년 이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이름은 전기차지만 사실상 하이브리드에 해당하는 모델로 최대 1천 km 이상 달릴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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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감성과 주행거리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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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에 대한 성과 보고와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하는 자리였는데 여기서 언급된 것이 바로 제네시스 EREV였다.
현대차는 EREV에 대해 “전기차와 같은 주행 감성을 확보하고 주행거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라고 홍보했다. 이어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 전기차 전용 차세대 플랫폼 ‘eM’과 함께 2026년 이후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 설명도 이어졌다. 전기차와 동등한 출력 및 적은 소음에 배터리 용량 감소로 전기차 대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유로 인한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과 함께 1회 충전으로 1천 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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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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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EV는 전기차로 불리지만 공식적인 분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다. 다른 순수 전기차처럼 직접 충전기에 꽂아 전기를 충전할 수 있지만 주행 중에 전기가 부족할 경우 발전기 역할을 하는 엔진으로 인해 전기차로 인정받지 못한다.
엔진은 순전히 전기 공급만 담당한다. 일반적인 내연 기관 자동차와 달리 구동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하이브리드로 따지면 직렬형인 셈이다. 이에 기존 전기차가 보유한 짧은 주행거리라는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차로 각광받았다.
국내에 EREV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7년 쉐보레가 볼트(Volt)를 수입해 들여온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EREV에 대한 개념 이해도 부족으로 2년 2개월 동안 누적 판매량 275대에 그친 채 단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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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최초 EREV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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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EREV를 어떤 차에 적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전 들려온 업계 소식이나 최근 포착된 테스트카를 통해 중형 SUV인 GV70으로 먼저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관련 정보에 따르면 엔진은 현재 탑재되고 있는 4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변속기는 사라진다. 배터리는 현대차가 용량 감소를 강조한 만큼 현재 GV70 전기차에 탑재되고 있는 84kWh 용량보다는 작을 수 있다.
가격에 대한 추측도 이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작은 배터리로 단가가 낮아지나 엔진 때문에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GV70 전기차(기본 가격 7,530만 원)와 비슷하거나 더 높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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