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지난 6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기아의 전기밴 ‘PV5 카고’ 모델이 8월 출고 예정에서 9월, 다시 10월로 연기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소진되면서, 애초 기대했던 가격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계약자들은 “출고 일정은커녕 정확한 사유조차 안내받지 못했다”며 기아의 대응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기아는 “일부 부품 수급 문제로 고객 인도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세부적인 원인이나 일정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었다.
실제로 기아가 7월 공개한 예상 납기표에는 PV5의 인도 예상 기간이 1.5개월로 명시돼 있었던 만큼, 현재까지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정확한 출고 일정이 나오지 않은 점은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문제는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선착순 지급 방식이라는 데 있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9월 초 기준 전국 평균 보조금 지급률은 75%를 넘었고, 이미 20여 개 지자체는 예산을 모두 소진한 상태다.
기아 PV5는 패신저와 카고 모델로 나뉘며, 보조금 미적용 기준으로 4,200만~5,000만원대의 고가 전기밴이다.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과 지자체 추가 지원을 받으면 지역에 따라 카고 모델의 경우 2,000만 원 후반대에도 구입이 가능해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현재 기아는 딜러를 통해 대기 고객에게 커피 쿠폰 등의 보상책을 안내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형식적인 대응일 뿐”이라며 실질적인 설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출시 초기 기대를 모았던 PV5는 공간 활용성과 전기차 특유의 유지비 절감 장점으로 상업용 차량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출고 지연 사태로 브랜드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향후 기아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와 소통 개선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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