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기자] 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이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어려움에 빠진 사업을 반전시키려는 행보에 나섰다.
최근 닛산은 영국 스타트업 웨이브(Wayve)가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전기 SUV ‘아리야(Ariya)’를 도쿄 도심에서 시연했다. 차량에는 11대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 그리고 최신 센서인 라이더(LiDAR)가 장착돼, 교차로에서 신호등과 보행자, 주변 차량을 감지하며 매끄럽게 주행했다.
닛산은 해당 기술을 2027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적용 차종이나 구체적인 상품화 전략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은 이미 치열하다. 시장조사업체 인더스트리ARC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2030년 2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AI, 센서 기술, 데이터 처리 능력의 비약적인 발전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일본 최대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웨이모(Waymo)’와 협력 중이며, 웨이모는 일본 택시업체와 손잡고 현지 테스트 단계에 있다. 혼다, GM, 메르세데스-벤츠, 아마존 자회사인 주크스(Zoox) 등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닛산의 이번 행보는 단순히 신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 재도약을 위한 전략적 시도로 읽힌다. 최근 일본 자동차 업계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닛산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닛산은 대규모 인력 감축과 경영진 교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4~6월 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연속된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새 CEO로 선임된 이반 에스피노사(Ivan Espinosa)는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한 전동화 혁신을 닛산의 재도약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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