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가 초콜릿보다 혈당을 더 급격히 올린다는 실험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 신애라가 14일간 연속 혈당측정기를 부착하고 직접 식습관을 테스트한 결과, 예상과 다른 고혈당 유발 음식들이 확인되며 ‘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는 '연속 혈당측정기 아시나요? 14일간 부착하고 지내봤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신애라는 "당뇨나 혈당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식습관이 혈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어서 시작했다"며 운을 뗐다.
그녀는 실험 전 스스로 공부한 혈당에 대한 기본 개념도 설명했다.
신애라가 실제 실험을 통해 발견한 혈당 상승 유발 음식 중 가장 영향이 컸던 것은 누룽지였다.
그녀는 "채소 나물 같은 거 먹고 생선 먹으면서 막판에 누룽지를 먹었는데 그날 혈당이 가장 높았다"며 "초콜릿이나 무설탕 사탕, 심지어 야생 벌꿀보다도 누룽지가 훨씬 더 혈당을 올렸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혈당을 크게 올린 음식은 김밥이었다.
신애라는 "저한테는 탄수화물 당이 작용을 많이 하더라"며 "혈당 스파이크가 오는 최고의 음식 중 하나가 채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 충무김밥"이라고 전했다.
반면 그녀는 외식한 날에는 채소-단백질-지방-탄수화물 순서로 식사하는 이른바 '거꾸로 식사법'을 실천했다.
그 결과 혈당이 완만하게 올라갔다가 서서히 내려가는 안정적인 그래프를 보였다.
다른 날은 식후 산책을 병행했더니 혈당 스파이크 억제에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애라는 "거꾸로 식사와 식후 산책이 혈당 상승을 억제해 줬다"며 "전문가들의 말을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 자기한테 맞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혈당 스파이크는 포도당이 혈액에 급격히 유입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요 증상은 식곤증, 식후 허기, 어지럼증 등이며 특히 설탕류나 정제된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기저질환 유무, 생활 습관, 체질에 따라 개인 맞춤형 식사 전략이 필요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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